소품 단상(斷想)

이동식 메탈 선반(2020/02/02)

HoonzK 2020. 2. 8. 13:34

20200202


이 날짜는 독특한 느낌이다.

장을 보고 오다가 길에서 이동식 메탈 선반을 발견했다.

누가 버린 것이었다. 말짱한 것인데.....  내가 쓰기로 했다.

만약 쓰지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철제 제품이라 고물상에 팔면 되었다.

깨끗하게 닦아서 방에 갖다 놓았는데 매우 단단해서 쓰면 쓸수록 마음에 들었다.

바닥에 널려 있던 물품이 수직으로 이동하면서 활동 공간이 넓어졌다.

자리 이동도 편해서 공간 창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제품을 직접 산다면 꽤 비쌀텐데.... 득템이었다.

(요즘 짐을 줄이고 있는데 오히려 짐을 늘린 셈인데 이 물품은 정말 필요했다.)


사실 컴퓨터를 거치하고 책도 꽂을 수 있는 책상도 있었는데 그것까지 갖고 올 수는 없었다.



완전 새 것이나 다름없었다.

원 주인이 짐을 줄이기 위하여 그냥 내다 버린 듯.....




혹시 제품에 하자가 있나 싶어 꼼꼼하게 살폈다.


바퀴도 잘 굴러가고.... 깨어진 데도 없었다.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았다.



일단 방에 들어왔다면 끝난 거다.




바닥에 널려 있던 물품을 담았다.




이런 박스에 담겨 있던 물품이 공중으로 올라간 셈이라 공간이 넓어졌다.




급한대로 담았는데..... 담기는 물품은 시간이 갈수록 바뀌었다.





아주 잘 쓰고 있다.







2020년 2월 11일의 선반은 이렇게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