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화계사 새벽 예불은 4시 40분에 있었다.
완전히 날을 새고 절에 올라갔다 왔다.
지난 해와 다를 바 없는 과정을 거쳤다.
열 네 분의 스님이 예불을 시작하고 난 뒤 한 분의 스님이 남았다.
신도는 50명 안팎..... 다들 진지해 보였다. 절도 열심히 하고..... 나만 위장 신도......
성탄절에만 교회 가는 사람처럼, 나 역시 석가탄신일에만 새벽 예불에 나타난다.
천수경 독송은 그냥 듣기만 했고, 절도 남들이 두 번 할 때 한번만 했다. (햄스트링 통증 때문에 빨리 움직일 수도 없었다.)
석가모니불이 수도 없이 반복되기 시작했을 때 대적광전을 빠져나왔다.
방석을 가져다 준 신도 때문에 생각보다 좀더 있었을 뿐이지만 지난 해보다 빨리 움직였다.
화계사 대적광전 앞마당은 불켠 등으로 환하다.
종루를 감싼 캐릭터 등이다.
이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대적광전과 대웅전 사이의 공간
대적광전 안쪽으로 스님 열 네 분이 보였다.
대웅전 앞마당
화계사를 내려다보다.
대적광전에 들어설 무렵
완전히 날이 밝기 전에 대적광전을 빠져나왔다.
하늘은 이미 밝아지고 있었다.
이 스케줄에 따라 한번 더 오고 싶지만......
화계사의 새로운 상징이 된 석불 앞에도 들렀다.
석불 앞에서 화계사 경내를 내려다 보았다.
데크를 따라 내려간다. 여기서부터 천천히 걸어도 집은 5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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