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초등학교에 들를 일이 있었다.
가까운 곳에 양재천이 있었다. 로운리맨님의 훈련 장소.
요즘 매일같이 훈련하신다고 하니 양재천에 온 김에 얼굴이나 보고 갈까 했다.
전혀 연락하지 않고 길목에 자리잡고 책을 읽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만약 만나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돌아오는 것으로 했다.
마감 시간은 밤 10시로 했다. 로운리맨님은 8시 전후하여 훈련하러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밤 10시가 넘어도 만날 수 없었다. 엇갈렸거나 훈련을 쉬거나.... 그렇겠지. 지하철역을 향하여 걸었다.
밤 10시가 훌쩍 넘어서야 단출한 복장으로 운동하러 나오는 로운리맨님을 아파트 단지에서 만났다.
1664 캔맥주를 전해 드리고 돌아왔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운동하는 모습을 보겠건만......
수유역에 도착하니 집까지 가는 버스가 막차였다.
구룡초등학교.... 오랜만에 들렀다.
초등학교 앞에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 입주하는 데 10억이 든다고 했다.
강남동산교회.... 담쟁이 덩굴 외장이 인상적이었다.
양재천.... 책 읽는 데 아직은 조명이 필요없다.
영동2교 아래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넘어간다.
이따금 달림이들을 볼 때마다 로운리맨님이 떠올랐다.
이정표가 없으면 헤깔릴 듯.....
영동3교 근처 산책로로 내려가는 곳이 좀 밝았다. 거기서 책을 읽기로 했다.
2백쪽을 넘게 읽을 줄은 몰랐다. 밤 10시가 넘었단 말씀.... 이제 가야 했다.
지하철로 이동하는 중에 만나는 아파트 단지.... 여기서 로운리맨님을 만났다. 1분 쯤 보았다.
순대국을 먹기로 했다. 이미 밤 10시 20분이 넘었다.
할매순대국 매봉역점.... 로운리맨님과 자주 들렀던 곳이다.
로운리맨님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겠지만 나는 먹기로......
'잊을 수 없는 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둘레길 따라 귀가(2019/07/02) (0) | 2019.07.23 |
---|---|
서울극장 새끼 고양이 세 마리(2019/06/29) (0) | 2019.07.17 |
석가탄신일 화계사 새벽예불(2019/05/12) (0) | 2019.05.13 |
우이천 등축제(2019/05/07) (0) | 2019.05.09 |
스마트폰을 주워 주인을 찾아줌(2019/04/22) (0) | 2019.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