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버스는 처음 타는 게 아닌데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포트가 있어 깜짝 놀랐다.
바보같이 전에는 무심코 올라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더 놀랐다.
휴대폰 충전 포트가 전기 버스마다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버스에 타고 책 읽기를 하는데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눈이 급격히 피곤해졌다.
조명이 어두운 탓이었다. 전등이 좌석쪽이 아닌 버스 통로쪽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책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액정 불빛으로 비추어 가며 책을 읽었다. 악착같이 100쪽을 넘기고 난 후 책을 덮어 버렸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스마트폰에 저장해 둔 책을 읽으면 되었다.
스마트폰을 계속 보고 있어도 충전중이니 배터리가 떨어질 일도 없었다.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와 <Stalingrad>를 읽었다.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버스를 탈 수 있다니.....
전기 버스 내부
아쉬운 것은 전등이 통로를 향하여 있다는 사실. 그렇게 밝지도 않고.....
버스를 오래 타다 보면 나 혼자 밖에 없는 구간이 꼭 나온다.
창밖의 남대문
23시 45분이다. 2345.
JT님이 버스를 차고지로 이동시키는 동안 JT님의 자가용을 몰았다.
JT님과 진미식당에 갔다. 2월 14일 새벽 1시가 다 되었을 무렵이다.
불백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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