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버스가 아니라 버스 도서관이다.
버스를 도서관으로 만든 것은 나의 의지였으니....
버스 도서관 3차전에 나섰다.
이곳은 알라딘 중고서점 대학로점 화장실.... 이곳까지 달려와서 옷을 갈아 입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가 탈 버스를 기다리면서......
버스에 올라타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후 네 시이니 다른 때보다 빠른 버스 도서관이다.
<유령의 자연사>..... 재미있는 책인데 속도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집중했다.
창경궁 앞을 지나기에.....
이곳이 불광천인가?
이 활기단은 JT님 드리고.....
늘 어두울 때 타서 보지 못했던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내어야지...
버스 충전을 해야 한다고 해서 잠시 내렸다.
상암고등학교 건너편까지 걸었다.
버스에 다시 탔다. 월드컵 경기장을 찾을 것 같은 기분....
찾았다. 저기 있었구나.
슬슬 땅거미가 질 무렵의 월드컵 경기장.
명륜동에서 내려 맥도날드에서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었다.
알라딘 중고서점 대학로점에서 구입한 책.
다시 버스에 올랐다. 이번에는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을 읽었다. 가슴을 저미는 느낌이 있는 작품이었다.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계속 살아남아 좋은 글을 남겼어야 했는데 39살에 자살한 것이 안타깝다.
똑똑한 사람들이 삶의 고통을 훨씬 크게 느낀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인가 보다.
엄마손 기사식당에 갔다. 가격이 조금 오른 메뉴가 있다.
이곳까지 내가 JT님 자가용을 몰았는데 나중에 픽업한 JT님이 백미러도 펴지 않고 어떻게 운전을 할 수 있느냐고 놀라워했다.
백미러를 펼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어이없었다. 아무리 오랜만에 운전하는 것이지만......
삼치구이백반. 삼치의 크기를 가늠하기 위하여 카드 지갑을 옆에 놓아 보았다.
돼지불백도 시켜 JT님과 나누어 먹었다. 여느 때보다 2시간 이상 빠른 시각이었다. 그래도 밤 11시.....
JT님이 주신 선물.....
고창에서 온 만돌갯벌김. JT님.... 매년 감사합니다.
로스팜 하나와 런천미트 두 개만 가져가시고 나머지는 모두 내게 주셨다.
이것으로 무언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먹겠습니다. JT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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