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마라톤!

제14회 자원봉사 사랑 마라톤대회(2018/11/25)-FULL 190

HoonzK 2018. 11. 28. 15:49

 오로지 11월 최고 기록이었던 3시간 27분 38초를 깨뜨리겠다는 생각만 했다. 지난 주 고창에서는 방심했다가 13초가 부족했다. 3시간 27분 37초로 1초만 줄이자.


 3시간 24분 29초 10


 목표를 달성했다. 사회를 보던 해병대정의님이 못보던 사이에 빨라진 이유를 물었다. 미쳤나 봐요. 정말 미쳤나 보네. 그리곤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으셨다. 요즘 술을 안 마셔서 그럴거야. 옛날보다 몸도 좋아졌잖아. 좀 뜬금없는데......


 서브 3 주자 4명, 싱글 주자 2명, 3시간 10분대 주자 3명, 3시간 20분대 주자 4명. 나는 3시간 20분대 주자 가운데 꼴찌로 전체 13위였다. 14위가 바깥술님으로 3시간 30분 23초였다. 나중에 바깥술님 기록을 듣고는 24초만 빨리 뛰면 될 것을 하면서 막 따지듯이 물었다가 달물영희님에게서 한 소리를 들었다. 몇 초도 줄이기 힘들 때는 아무리 애를 써도 어쩔 수 없는 것인데 왜 마라톤 초보같은 말을 하느냐고.  그러고 보면 지난해 옥천에서 영희님은 4시간 3초로 골인해서 서브 4를 하지 못한 전례가 있었다. 당시 4초만 줄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겠는가. 완주메달을 받는데 평택거북마라톤의 염ㄷ철님이 나를 자주 봤다고 했다. 늘 페이스가 꾸준해서 기억한다고 했다. 3시간 22분으로 골인했고, 보통 3시간 10분 전후로 달리는 분이 나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나도 이 분을 기억하고는 있었다. 소속팀 유니폼 때문에 자주 보았고, 오늘도 7킬로미터 지점에서 잠시나마 나란히 달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후반에 스퍼트하면 다시 함께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11월 최고 기록을 3분 이상 단축했지만 조금 한심스러웠다. 초반에 일부러 무리하지 않으며 후반에 스퍼트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8킬로미터, 10킬로미터, 15킬로미터, 18킬로미터에서 레이스패트롤을 담당하는 헬스지노님과 말없는 경합을 벌였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 속도를 조금씩 늦추는데도 첫 10킬로미터까지 47분이 걸리지 않았다. 5킬로미터 23분 20초대, 10킬로미터 46분 40초대였는데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3시간 17분 초반이 예상되었다. 풀코스를 192번 달리면서 초반 10킬로미터를 이렇게 빨리 달린 적은 없었다. 도림천을 감아돌면서 조금 늦추기는 했지만 내 앞으로 나왔던 주자는 헬스지노님이 유일했다. 그 분마저도 20킬로미터 지점에서 제치고 22킬로미터 지점에서 화장실에 들른 후 잠깐 추월을 허용했다가 바로 따라잡은 다음에는 내내 그 분 앞에서 달렸다. 하프까지는 1시간 41분(1:40:46.08)이 넘지 않았다. 힘이 남아서 서브 320이 무난하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22.2킬로미터를 달렸을 때 남은 20킬로미터는 킬로미터당 5분 페이스로 달려도 3시간 27분 안쪽 기록이 예상되면서 승부욕이 꺽여 버렸다. 계산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도림천 고가 기둥에 붙어 있는 공원사랑마라톤 거리 표지를 보면서 킬로미터당 페이스를 확인해 보았다. 4분 40초. 5분으로만 달려도 되는데 의외로 빨랐다. 전혀 힘든 것도 없고 날씨도 쌀쌀한 것이 달리기하기에 딱 좋아 3시간 20분 이내 골인이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내 앞에 있는 ROTC 22 SSS님. 어쩌다 보니 이 분과 동반주를 하게 되었다. 군대 이야기 좀 꺼내 놓으며 친분을 쌓을까 하다가 참았다. 상상으로 대화하면서 8킬로미터 정도를 함께 달렸다. 입을 다문 채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 분이 어떤 페이스로 가든 가까이 있었다. 공원사랑마라톤 출발장소를 지나면서 이 분은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 분은 바깥술님 바로 뒤에 골인하였다.
 
 지난 화요일, 목요일 해야 할 훈련을 수요일, 목요일로 바꾸었다. 고창고인돌마라톤 대회 참가의 피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화요일에는 인터벌 훈련을 하러 나갔다가 몇 백 미터를 뛰지도 못하고 돌아왔었다. 운동량은 적고 섭취량은 많아서 옆구리살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토요일에는 옥상 제설작업을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오르다 미끄러져 정강이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동시에 입었다. 다리가 부러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가족 회식으로 과식도 했다. 내가 믿고 있었던 것은 그 과식이 저녁이 아닌 점심이었다는 것, 대회 당일 날씨가 0도에서 5도 사이로 달리기 좋다는 것이었다.


 새벽에 세 번쯤 깨어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가 5시에 일어났다. 타사재팬 춘마에디션 마라톤화를 신는데 오른쪽 발등이 몹시 아팠다. 발이 부었을 때 꽉 끼는 신발을 신는 느낌이었다. 전날 다친 정강이는 통증이 잦아들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엉뚱한 부위가 사람을 괴롭혔다. 뛰다 보면 마비되겠지, 혹시 모르니 테이핑은 해 두자 하면서 집을 나섰다. 여의나루역을 빠져나왔을 때는 7시가 되지 않아 밤이나 다름없었다. 마라톤 용품 판매상이 단 한 팀도 보이지 않았다. 참가자 수가 적어 나와봤자 수익을 올리기 힘들다고 다들 판단한 것인가.


 첫눈치고는 너무 많이 내린 눈이 주로를 덮고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주로에는 눈은커녕 눈녹은 물도 거의 없었다. 해병대정의님과 만나 반가운 포옹을 나누고 커피 한 잔을 마셨다. 물품보관소에 짐은 조금 늦게 맡겼다. 왔다갔다 하면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풀코스 1천회 용구님, 노원희규님, 서브3 프로젝트 로운리맨님, 수원샛별마라톤 명홍진님, 여자부 입상 예상자 달물영희님, 주중 4일 음주 바깥술님.....


 풀코스와 하프코스가 동시에 출발했다. 발등에 테이핑을 했더니 통증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장갑을 끼고 있었다. 지난 해 허수아비님에게서 선물받은 프로스펙스 청색 장갑이었다. 2012년 춘천마라톤 기념티셔츠의 청색과 잘 어울렸다. 미리 약속한 것도 아닌데 나와 똑같은 기념티셔츠를 입은 바깥술님에게 물었다. 하프도 출발해야 하는데 로운리맨님 어디 갔죠? 하프니까 벌써 날아갔겠지. 아니예요. 하프 코스는 몇 분 뒤 출발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요. 그때 로운리맨님이 바람 소리를 내며 우리 앞으로 치고 나갔다. 하프도 동시 출발이었어요. 전력질주하며 몇 초 동안 동반주하다 뒤로 빠졌다. 내 응원에 로운리맨님은 손을 흔들어 주었다. 첫 1킬로미터는 5분 5초가 나왔다. 아직 초반이지만 너무 늦었다.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것으로 믿었다. 다음 1킬로미터는 4분 20초만에 달렸다. 바깥술님이 옆에 보이지 않았다. 평소 초반보다 매우 빠르게 달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3시간 34분대였던 속도가 3시간 17분대로 급상승했다. 적어도 10킬로미터까지는 이 속도가 이어졌다. 머리 속에서는 3시간 27분 37초만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일단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조금 늦추어도 이제는 기록 달성이 무난하다는 판단이 들면서 속도가 느려졌다. 이때 쯤 헬스지노님, 노원희규님 등 몇 분이 내 앞으로 나왔다.


 하프 주자들이 반환해서 오고 있었다. 로운리맨님이 10위 안에 있기를 바라면서 전방을 살폈다. 10위 안에는 없었다. 15위 안에는 있었다. 10등 안에 들라고 외쳤다. 마주볼 사람이 없어지면서 침묵으로 돌입했다. 쌀쌀한 바람을 안고 양재천을 따라 가고 있었다. 하프 반환점에는 공원사랑마라톤 기록 담당자가 나를 알아보고 하이파이브를 해주었다. 헬스지노님, 노원희규님이 내 뒤로 갔다.


 도림천을 만나 좌회전하는 지점에는 마라톤TV 사장님이 나와 방향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 코스, 여의도이벤트광장을 출발하여 양재천을 따라 달리다 도림천을 감아돌았다 돌아오는 이 코스에서 내 최고 기록은 얼마였나 기억을 더듬었다. 3시간 31분 49초가 최고 기록이었다. 이 코스에서는 3시간 20분대로 달려낸 적이 없었다. 그런데 3시간 27분대 초반으로 골인하겠다고 도전장을 낸 것이었다. 도림천으로 들어서기가 무섭게 힘찬 스피드로 치고 나가는 분이 있었다. 헬스지노님이었다. 묵묵히 따라갔다. 아무리 처져도 10미터 이내의 거리를 유지했다. 그러다 추월했다. 그리고 15킬로미터 지점 헬스지노님이 또 앞으로 나왔다. 역시 따라잡았다. 무언가 내게 말을 걸 것같은데 단 한번도 말을 걸지 않았다. 18킬로미터 지점 또 내 앞으로 나왔다. 또 따라갔다. 20킬로미터 지점에서 추월했다. 반환점을 먼저 돌았다.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헬스지노님이 앞에 있었다. 노원희규님은 아직 맞은편 주로에 있었다. 22.2킬로미터를 넘기 전에 헬스지노님 앞에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골인할 때까지 헬스지노님을 보지 못했다. 20킬로미터가 남았을 때 계산했다. 가만있자. 5분 페이스로 20킬로미터를 달린다고 했을 때 100분, 1시간 40분이 필요하구나. 달린 지 1시간 47분을 넘지 않았으니 1시간 40분을 더하면 3시간 27분이 걸리지 않는구나. 이제부터 킬로미터당 5분을 넘지 않게만 하자. 그러다 후반에 잠깐 스퍼트나 해 볼까. 초반에 힘도 많이 아꼈으니 10킬로미터 남기고? 아니야, 한강을 만나는 6킬로미터 남기고 하지. 그런데 이건 착각이었다. 초반에 힘을 아낀 것이 아니었다. 달리기 좋은 날씨라 너무 빨리 달려 힘을 더 쓴 것인데 힘을 아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었다. 후반에 10킬로미터를 남기고 아무리 애를 써도 5분 이내로 들어가지 않는 페이스가 된 뒤에야 착각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달리기 전 만나지 못했던 분들과 쉴새없이 인사를 나누었다.  곤지암마라톤클럽의 운기님,  Wan-sik님을 비롯하여 경두님, 병준님, 두 분의 용구님, 홍근님 등..... 일부러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를 건네어 답을 받기도 했다. 4시간 페이스메이커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希洙형님을 보았을 때는 깜짝 놀랐다. 출발하기 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출전하지 않으신 줄 알았는데.... 급히 꼭 서브 4 하세요라며 응원했다.


 돌아가는 동안 킬로미터당 페이스를 꾸준히 체크하면서 달렸어야 했는데 너무 긴장의 끈을 일찍 놓아 버렸는지 모르겠다. 다른 분을 따라 달리면서 그 분의 페이스에 맞추어져 버렸을 수도 있다. 헬스지노님을 추월한 이후 골인할 때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추월당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 10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 내가 추월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32.2킬로미터를 달렸을 때 2시간 35분만 소요되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실제로 10킬로미터가 남았을 때 2시간 35분이었다. 이제 10킬로미터를 52분 30초로 달려도 11월 기록 경신이 가능하겠어. 흐흐흐. 하지만 초반 10킬로미터처럼 47분 이내로 달려 3시간 21분대로 골인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게 되지 않았다. 양재천에서는 매우 조심하면서 달렸어도 한강을 만나서는 맹렬한 질주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한강을 만나 우회전하면서 숨이 턱 막혔다. 담배 연기를 들이마셨다. 우회전하는 그 자리에 한 사내가 담배를 피고 있던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 마라톤을 하다 보면 담배피는 사람을 한 두번 만나는 게 아니지만 그때마다 숨을 멈추고 재빨리 통과하면서 담배 냄새를 피해 왔는데 이번에는 된통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쾌감이 온몸에 퍼졌다. 잊어야지. 빨리 잊어야 해. 침을 몇 차례 뱉었다. 성산대교. 곧 5킬로미터 남았다는 표지판을 만났다. 3시간을 넘지 않았다. 5킬로미터를 28분이나 걸려서 뛰지는 않겠지. 그런데 2년 전 로운리맨님을 오래 기다리게 했던 가족의 달 마라톤이 떠올랐다. 똑같은 코스에서 전의를 상실하고 마지막 5킬로미터를 경이적인(?) 44분 30초로 달렸는데 그런 일이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기까지 그 결과를 장담할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좀더 집중해야 한다. 자전거도 조심하고 담배도 주의하고..... 오늘 11월 기록을 깨뜨리지 못하면 사흘 후 새벽잠 설치고 공원사랑마라톤에 나가 4회전 마라톤을 또 해야 한다고.


 킬로미터당 페이스를 철저히 체크했다. 4킬로미터를 남기고 확인했다. 딱 5분이었다. 아무리 바람을 안고 달린다고 하지만 지지부진한 스피드였다. 오늘 후반은 5분 이내로 안 된다. 받아들이라고. 그게 네 상태야. 3킬로미터를 남기고 혹시나 해서 확인했다. 그래도 5분이었다. 아무리 애써봐야 5분이라고. 5분 넘지 않는 게 다행인 것으로 알아. 2킬로미터를 남기고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3시간 24분대가 가능하니 11월 최고 기록을 3분 이상 경신할 수 있었다. 마지막 2킬로미터는 바로 앞에 있던 주자를 추월할 수는 있을 줄 알았다. 끝내 추월하지 못했다. 3시간 24분대의 기록이라면 초반 하프를 1시간 43분, 후반 하프를 1시간 41분으로 달리는 게 맞는데 반대로 했다. 지난 주에 이어 후반이 늦어지는 풀코스는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반성해야 한다. 첫 10킬로미터는 46분대, 마지막 10킬로미터는 49분대.... 앞으로는 반대로 해야 한다.


 완주메달을 챙겨주는 분이 내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어 놀랐다. 탈의실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여유있게 옷을 갈아입고 골인 아치 앞쪽으로 나가 希洙형님을 기다렸다. 한필희 4시간 페이스메이커가 지나가고 난 뒤 오고 계셨다. 드디어 서브 4가 가능할까? 지난 주 4시간 51초. 로운리맨님과 내 사진을 찍어주기 위하여 두 번이나 멈추어 서면서 아깝게 서브 4에 실패했는데......  希洙형님은 4시간 19초였다. 주로 어딘가에서 잃어버렸을 20초. 이번에는 쥐가 발목을 잡았다고 했다. 너무 아까웠다.




사진 초점이 맞지를 않았네. 골인하기 100여 미터 전이었다.


내 뒤로 1킬로미터 이상 주자가 없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도 다 있다.


 오전 7시 8분의 여의도 이벤트광장. 8.8cm의 눈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올해도 한강시민마라톤(12월 16일)에 출전하게 되었다. 원래 전마협 대전 대회로 가려고 했다가 공원사랑마라톤 무료 참가 기회가 생겨 서울에 있기로 했다.



 希洙형님을 기다리는데 아직 여유가 있었다.



 골인지점 풍경


 希洙형님은 미세먼지 때문에 한동안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고 했다. 형님이 입은 옷은 2013년 춘천마라톤 기념티셔츠이다. 좀 두꺼운 편이라 더울텐데.

 




 지난 해 부산마라톤에서 세운 11월 최고 기록을 3분 이상 단축하기는 했다.

 콜라 반, 생수 반, 초코파이 반, 바나나 반으로 구성된 급수대를 지나면서 한번은 콜라, 또 한번은 생수를 마셨다.

 전날 많이 먹어서 배는 전혀 고프지 않았다. 달리는 동안 간식으로는 초코파이 4분의 1 조각 한 개만 먹었다.



 서브 325의 기록이 작성되었다. 내 생애 풀코스 BEST 10 기록 가운데 7개가 2018년에 세운 기록이 되었다.




비공식적으로는 내 뒤로 3시간 20분대 주자 한 분이 있다.

바깥술님과 술내기 배틀을 벌인 근규님이 비공식적으로 3시간 28분대이긴 했다.


 풀코스는 길게 1회전인데 2회전으로 착각한 분이 있었다.

 고운인선님은 풀코스를 하프 2회전으로 착각하여 자체적으로 2회전하는 실수를 했다. 그 바람에 페이스를 잃어 버리고 평소보다 훨씬 늦은 기록으로 골인하게 되었다.





2012년 춘천마라톤 기념품을 입고 달린 것이었다.


   希洙형님과 엄니식당에서 부추비빔밥과 제육볶음으로.....


 설아님이 3시간 37분대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설아님이 출전하면서 달물영희님은 2위가 되었다. 달리는 동안 설아님에게 응원을 보내었는데 이 분은 다른 선두권 주자와 달리 그 답을 잘 받아주었다. 엄니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설아님은 일행과 함께 식사하러 와서 또 만났다.


 막걸리 반 잔을 마셨다. 형님이 막걸리를 드시는데 혼자 드시게 할 수는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