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40도 폭염 속에서 인터벌 훈련(2018/07/31+08/02)

HoonzK 2018. 8. 3. 01:37

무인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된 기온 가운데 7월 30일과 7월 31일 서울 강북구의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내가 사는 동네는 북한산을 안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있는 걸까?


2018/07/30 38.6도

2018/07/31 39.3도


8월 1일 서울의 기온이 39.6도로 1994년의 38.4도를 넘어섰는데 서울 강북구는 15시 15분에 41.8도를 기록했다.


풀코스를 달린 이틀 후인 7월 마지막 날 우이천에 나가 인터벌 훈련을 해야 했다.

3킬로미터 마라톤 대회 페이스로 달리고 400미터 빨리 달리기 4회를 덧붙여 달려야 했다.

풀코스를 달린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속도를 조금 떨어뜨리긴 했지만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기온 속에서 달린다는 것은 이전의 훈련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7월 풀코스 다섯 차례 완주, 그 가운데 네 번은 폭염 특보 속에서 완주..... 그 기록을 세우지 않았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8월 2일에도 강북구는 39.4도였는데 이 날은 트레일 러닝을 이수했다.


폭염 속에서 빠지지 않는 준비물이 아에드였다. 아에드 정제를 아낀다고 생수만 들고 나갔던 봄과 초여름 때와는 달라야 했다.



1994년과 2016년을 합친 것같은 고온



40도의 날씨를 경험하게 되다니.....




2018년 7월 31일 훈련>>>>

머리 위에서 강하게 비치는 햇빛


얼린 물을 살짝 녹여 아에드를 만들었다.


달리기 전에 아에분유를 만들어 마셨다.



아에젤도 먹어준다. 풀코스 달릴 때는 안 먹고 훈련할 때 먹다니.....


배낭을 메고 달리는 것은 늘 똑같다.


우이천에 가려면 2킬로미터 이상 달려야 한다. 광산사거리 도착.


차장막 아래 있는 행인들.



우이천 도착



숨막히는 더위 속에서.....


북한산 정상 한번 바라보고.....


둘리야.... 이제 나는 속도를 내어 뛰련다.


여기서부터 3킬로미터는 마라톤 대회 나갔을 때의 페이스로 달린다.


3킬로미터를 달리고 회복 조깅하는 동안 사진을 찍었다. 곧 400미터 속주 4회가 시작된다.


무궁화.... 위쪽 무궁화로 초점이 맞았다.


우이천의 물고기



이제 우이천 상류를 따라 돌아가야지.



도림천로가 생각나는 고가 아래의 그늘. 잠깐 숨을 돌렸지만 그래도 이 구간은 빨리 달리기 구간이라 쉽지는 않았다.


우이천 둔덕의 데크를 따라 달리며 인터벌 훈련을 했다.



원래 건너편 주로를 달려야 하는데 공사중이라 피했다.



이 사진은 되돌아와 찍어야 했는데 앞의 다리까지가 빨리 달리는 구간이라 속도를 줄일 수 없었다.


내 심장에 아에드


아세탈님에게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훈련을 마치는 시점. GS25 수유대로점에서 1리터 생수를 사 마셨다.


내가 흘린 물을 마시러 온 벌레


얼마나 더웠기에 달아날 생각없이 벌레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찾아본다.


자루소바... 이것도 괜찮아 보이는데 좀 비싸다.


2+1 음료수가 수두룩하다.



아이스 음료



아이스컵...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2018년 8월 2일 훈련>>>>


그림자 건달.... 달리기 전....


갑자기 생긴 허리 통증 때문에 스프레이가 필요했다. 이번에는 25리터 배낭을 메고 달린다.


오르막 일색인 코스를 선택했다.


이런 모습으로 달리고 있다.


솔샘문화정보도서관에 들러 책 한 권을 빌리기로.....


4층까지 올라가려면 계단 뛰기는 필수다.


책 한 권을 빌려서 나왔다.


솔샘터널쪽으로 가야 한다. 오르막이 기다린다.



솔샘터널을 넘어가려고 한다. 오르막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


죄다 오르막이다.


그림 보면서 힘든 것을 잊는다.




수풀 사이로 아파트가 보이는 게 이쪽 달리기의 특색이다.


서경대학교쪽으로 나아간다.


이런 길은 꾸준히 이어진다.


그나마 강한 햇빛을 나무 덕분에 피하고 있다.


우정 트레킹 여행 광고지


최순자 여사는 여전하시구나. 우정산악회가 우정 트레킹 여행사가 되었구나.



야외 서가





서경대학교가 보인다.



버스 출발지가 교내에 있다.


이 오르막을 쉬지 않고 뛰어 올랐다. 허리 통증 때문에 고생스럽긴 했으나.....



중앙광장. 여기서 공 차면 미끄러지지 않을까?


오르막 달리기를 끝낸 뒤 뒤돌아보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열심히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경대학교 전경


이곳은 대일외국어고등학교이다.


수풀 사이로 들어가 달린다.


오르막이 꾸준히 나온다.


계단 뛰기도 자주 한다.


정점에 훈련 장비가 있다.



데크를 돌아내려가.....


이제는 차도 옆을 달려야 한다. 산길이 아닌 이상 속도를 내어 달려야 하는데 허리 통증이 진정되지 않아 그냥 조깅이 되었다.



롯데마트 삼양점에 들렀다.


훈련을 마치고 물품을 들고 돌아가야 하는 패턴은 변함없구나.


그런데 기온은 언제쯤 떨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