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에라도 출전했어야 했는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못된 습관이 들어 대회 참가는커녕 오전에 운동조차 못했다.
집안 정리해 놓고 오후 늦게야 달릴 준비를 했다.
짧은 시간 내에 운동을 해야 하는데 빨리 달리기는 싫으니 산을 오르기로 했다.
산은 걸어오르기만 해도 땀이 나니 뛰어오른다면 운동의 효과가 매우 클 듯 싶었다.
등산로를 따라 생긴 빙판길이 문제인데 내려올 때가 걱정이었다.
일단 달렸다.
그리고 넘어지지 않고 복귀했다.
아에초코를 준비했는데.... 매제가 카페라테를 사 왔다.
카페라테부터 우선 마셨다.
비닐 정리한 봉투
조금 전까지만 해도 평상이 몹시 지저분했는데 정리했다.
하수구쪽에 차 있던 낙엽도 쓸었다.
낙엽을 모은 봉투
재활용품도 정리했다.
매제가 사 온 빵도 먹었다.
달리기 직전 꼭 하는 스트레칭
오른손 동상이 낫지 않아서.....
화계사 일주문을 지나기 직전.... 왼쪽에 화계중학교 정문이 보인다. 구 수유여중.
계곡은 얼어붙었다.
앞쪽에 화계사 대적광전이 보인다.
계곡의 얼음
낙엽이 감추고 있는 얼음
이런 길을 뛰었다.
사진 위쪽에 두 사람이 앉아서 쉬고 있다.
얼음 밑으로 물이 흐르고....
삼성암 입구
이쪽 길로는 가지 않음
이따금 아에초코를 마시고.....
눈길 위에 던져 놓고 찍은 아에초코
이쪽 길은 조심해야 한다. 절벽이다.
절벽 계속
마침내 범골약수터에 도착했다.
약수는 약수가 아니라서 마시지 않는다. 아에초코를 마시지.....
부적합 음용금지......
언제부턴가 나무 울타리가 생겼네.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거울에 비추어 본......
범골약수터임을 알린다.
트위스트를 100번 했다.
갑자기 벤치프레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가 10킬로그램이라면 이 역기는 30킬로그램일 것이다. 25번 들었다 놨다 했다.
이 50킬로그램짜리 역기는 10번 들었다.
욕심이 생겨서 좀더 무겁게 해 보기로 했다.
한쪽만 30킬로그램이다.
바의 무게가 10킬로그램이라면 70킬로그램 역기를 만들었다. 과연 들 수 있을까?
들었다. 균형 맞추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이것 들면서 장미란, 전병관, 슐레이마놀루가 떠올랐다.
범골 약수터를 감싸고 있는 절벽
윗몸일으키기를 100개 했다.
내려가기 직전 사진 한 장 찍고......
올라갈 때와 너무 다른 상황이다.
아이젠이나 스틱이 필요했다.
아주 꽁꽁 얼어붙었다.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된다.
내리막길에는 스틱이 필요하니 나뭇가지를 물색했다.
내 지팡이(스틱)가 되어준 나뭇가지.
거의 다 내려와 아에초코를 선물해주신 아세탈님의 영어 표기를 눈 위에 썼다.
A-c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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