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집관리

다발무 구입 보관(2017/12/02)

HoonzK 2017. 12. 9. 21:00

햇무가 나왔을 때 한꺼번에 사는 게 훨씬 저렴하다. 낱개로 여러번 사는 것보다 30% 이상 싼 가격이니까.

다발무를 사야지 하면서 시장이나 마트를 지나다닐 때마다 살피고 있었는데 집에서 5백여 미터 떨어진 하모니마트보다 저렴한 곳이 없었다.

다른 곳보다 20% 가량 쌌다.

문제는 운반. 너무 저렴해서 배달을 시키기도 어려웠다. 그렇다고 배추도 사고, 다른 것도 사서 돈을 2만원 이상 쓸까?

무거운 물건 들고 이동하는 게 한두번도 아니고 또 힘을 쓰기로 했다.

두 단, 무 열 개를 0.5킬로미터 장소 이동시켰다.

그래도 배추 한 망보다는 가벼웠다.


무청 잘라내고, 젖은 무는 말렸다. 무청은 물에 담궈 흙을 씻은 낸 다음 삶아 껍질을 벗겼다. 

들기름 두르고 프라이팬 위에서 볶으면서 간장을 더 해주니 그럴듯한 반찬이 되었다.

실내에 있는 독에 포장해서 열 개의 무를 잘 보관하였다. 겨우내 무김치도 담고, 요리할 때도 쓸 수 있겠다.

겨울에 무가 장에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크기도 적고 가격도 비쌀테니 미리 구입해서 보관하기 잘했다.



다발무 두 단(무 10개)를 비닐봉투에 싸서 들고 오던 중.


집안 평상까지 이동시켰다.


이제 정리해야지.



무청을 잘라낸다.


구리에 사시는 분이 선물한 칼로 잘라내니 아주 편했다.



무청은 반찬이 될 수 있다.


무청을 더 바짝 잘랐어야 했다.



더 바짝 쳐내었다.



무청을 더 치면서 반찬이 더 생겼다.


무청을 잘 씻어서 삶았다.


물로 깨끗하게 씻었다.


무청 껍질을 벗겼다.



무청을 감싸고 있는 것은 질겨서 먹기 힘드니 벗기는 게 좋다.



무를 잘 말려서 푸대에 보관했다.


쌀을 비워낸 포대에 넣었다. 겉은 다시 한번 비닐봉투로 쌌다.



열 개가 딱 들어갔다.




이 독에 무가 있다는 사실은 나만 안다.


달군 팬에 무청을 데친다.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다.


마지막에 깨를 뿌려주면 끝.....






한 가지 일만 할 수 없으니 시금치도 삶았다.



콩나물도 삶았다.



콩나물 무침 탄생


돼지고기 찌개도 만들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에 감자, 느타리버섯, 양파, 두부, 파프리카, 대파를 넣었다. 간은 된장 한 숟갈, 고추장 한 숟갈......



잘 익은 돼지고기가 보인다.



군만두도 만들었다.




노릇노릇 잘 구웠다.



어묵탕도 만들었다.




송이버섯 볶음도 만들었다.



소금, 후추 추가해서.....






몇일 후(12월 7일)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다발무를 보았는데 너무 싸서 구입했다. 2천원. 말도 안되는 가격.

포장을 뜯고 보니 하자가 있었다.



무가 모조리 깨어져 있었다.


무청으로 또 요리해야지.


흙이 너무 많이 묻어 있었는데 잘 씻어서 말렸다.


갈라진 부분이 있는 쪽을 우선 요리했다. 무채볶음, 무생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