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다

오징어덮밥-명동할머니국수(2017/10/11)

HoonzK 2017. 10. 18. 11:31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러닝하고 돌아오는 길에 서울시의회에 들러 希洙형님을 만났다.

수술을 마친 후 불면에 시달린다는 형님은 마라톤을 아예 그만 둘 것처럼 말씀하셨다.

내가 드린 공원사랑마라톤 할인권까지 돌려주며 다시 달리게 되더라도 올해에는 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10월 15일 서울달리기 대회 배번은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고, 춘천마라톤에서 하기로 했던 풀코스 100회 축하 행사도 넘길 것이라고 했다. 중앙서울마라톤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형님의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함께 달리던 일이나, 형님이 뛰실 때 참가 신청도 하지 않은 내가 대회장에 나가 함께 달리며 응원하던 일을 다시 할 수는 없는 것인가?


덕수궁 돌담길쪽에 있는 명동할머니국수에서 함께 오징어덮밥을 먹었다. (지난번에도 왔던 식당)

미니두부국수가 따라나오는 메뉴였는데 형님은 수술 후유증으로 그동안 밥을 늘 남겼다고 했다.

이 날은 거의 다 드셨다.



오징어덮밥과 미니두부국수.... 국수에 두부가 한 조각도 없어서 채워 달라고 했다. 사진을 찍어야 하니.....


매콤한 맛......


식사메뉴를 주문하면 미니두부국수가 따라나온다는 말씀


공중파 3사에 보도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



※希洙형님은 10월 15일 서울달리기 대회 하프 종목을 완주하셨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혹시 돌아오시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