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육쪽마늘을 샀다.
두 접을 샀다. 수레라도 끌고 가야 하나 했는데 32리터 배낭에 다 들어갔다. 두 접을 구입하겠다고 하니 주인과 직원이 바로 마늘 단을 잘라서 비닐 봉투에 담아주셨다.
이렇게 파는 것이구나.
이 가게는 우리 집의 오랜 단골인데 나는 처음 가 본 것이었다.
김장 담그는 양까지 생각해서 보통 세 접을 사는데 김장을 아직 장담할 수 없으니 두 접을 사는 것으로 만족했다.
몇 개월 후 김장을 담그게 되면 그 때 가서 한 접을 더 사면 되는 것이니......
주인은 한 접당 1천원씩 깍아주었다. (19,000원X2=38,000원)
거기에 자두도 선물로 주었다. (살구도) 가족들의 어려움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마늘 두 접, 바로 대를 잘라낸다.
4만원짜리 마늘은 까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하는데 그보다 저렴한 것을 선택했다.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니니 대를 금방 잘라내었다.
마늘뿐만 아니라 양파, 감자, 토마토, 잡곡도 파는 곳이었다.
산지 직송이라고 했다.
이 가방에 마늘 두 접이 다 들어갔고, 자두를 담은 봉투도 들어갔다.
선물받은 자두, 살구
plums, apricots....
돌아오는 길에 짜장면을 사 먹었다. 현금 결제할 경우 3천원이니......
세 장의 봉투로 싸서 담은 의성 마늘
바람이 잘 통하는 폐세탁망에 넣어 걸어 놓는다.
비를 맞으면 안되니 요즘같은 장마철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모처럼 구입한 마늘을 썩힐 수는 없는 것이니......
마늘로 무슨 요리를 해 볼까? 아! 마늘 볶음밥 괜찮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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