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의성 육쪽 마늘을 사다(2017/07/06)

HoonzK 2017. 7. 10. 10:59

의성 육쪽마늘을 샀다.

두 접을 샀다. 수레라도 끌고 가야 하나 했는데 32리터 배낭에 다 들어갔다. 두 접을 구입하겠다고 하니 주인과 직원이 바로 마늘 단을 잘라서 비닐 봉투에 담아주셨다.

이렇게 파는 것이구나.

이 가게는 우리 집의 오랜 단골인데 나는 처음 가 본 것이었다.

김장 담그는 양까지 생각해서 보통 세 접을 사는데 김장을 아직 장담할 수 없으니 두 접을 사는 것으로 만족했다.

몇 개월 후 김장을 담그게 되면 그 때 가서 한 접을 더 사면 되는 것이니......

주인은 한 접당 1천원씩 깍아주었다. (19,000원X2=38,000원)

거기에 자두도 선물로 주었다. (살구도) 가족들의 어려움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마늘 두 접, 바로 대를 잘라낸다.

4만원짜리 마늘은 까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하는데 그보다 저렴한 것을 선택했다.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니니 대를 금방 잘라내었다.

 

 

마늘뿐만 아니라 양파, 감자, 토마토, 잡곡도 파는 곳이었다.

 

 

산지 직송이라고 했다.

 

이 가방에 마늘 두 접이 다 들어갔고, 자두를 담은 봉투도 들어갔다.

 

 

선물받은 자두, 살구

plums, apricots....

 

 

돌아오는 길에 짜장면을 사 먹었다. 현금 결제할 경우 3천원이니......

 

 

 

세 장의 봉투로 싸서 담은 의성 마늘

 

 

바람이 잘 통하는 폐세탁망에 넣어 걸어 놓는다.

 

 

비를 맞으면 안되니 요즘같은 장마철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모처럼 구입한 마늘을 썩힐 수는 없는 것이니......

 

마늘로 무슨 요리를 해 볼까? 아! 마늘 볶음밥 괜찮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