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

도루묵 굽기의 어려움(2017/06/08)

HoonzK 2017. 6. 14. 00:49

생물 도루묵 구이를 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일단 소금에 절이고...... 기다리고 기다렸다.

자정이 조금 넘어 소금에 절이고 굽기 시작한 것은 새벽 3시 30분.

어설프게나마 구이를 완성한 것은 새벽 4시.... 녹초가 다 되었다. 이 무슨, 야밤의 생선 굽기 기행인가?

맛이나 있으면 좋겠는데......

 

 

 

 

30%나 할인받아 2100원에 생물도루묵을 여섯 마리 샀다.

 

 

원래 묵이었는데 피난갔던 임금이 먹을 때는 너무 맛있어 '은어'라는 명칭을 하사했다.

나중에 돌아와 다시 먹어 보니 그 맛이 아니었다. 그래서 도로 묵이라고 하라고 했다 하여 '도루묵'이 되었다는 일화를 갖고 있는 생선....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소금에 절였다.

 

 

지느러미 등을 잘라내었다. 전날 오후 구입한 양손잡이 가위가 효능을 발휘했다.

 

 

 

손질 완료.

 

 

 

대파를 프라이팬에 까는 이유는 생선 굽는 냄새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종이 호일을 깔아 프라이팬에 생선이 바로 닿는 것을 막는다.

 

 

 

 

물이 나오네.

 

 

구우면 구울수록 생선이 해체되기 시작한다.

 

 

 

이런 꼴이니 뒤집기도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뒤집어서 구우려 애썼더니 생선이 으깨어졌다.

먹는 데에는 지장이 없겠으나 비주얼이 영 아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프라이팬을 미리 예열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구워지기는 구워졌으니 먹을 때는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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