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회복주를 제주도 서귀포에서 한다.
더 자고 싶었으나 새벽 6시 반 몸을 일으켰다. 가까운 서귀포항에서 출발하여 칠십리교를 건너 천지연 폭포에 들렀다가 나왔다. 새연교를 건너가 새섬을 두 바퀴 돌았다. 칠십리교를 건너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를 헤깔려 조금 더 달렸다. 1시간 남짓 아주 가볍게 달렸다. 서울에서 달릴 때와는 공기가 달랐다.
서귀포항은 아직 밤이다.
서귀포 앞바다와 반달
항구는 그 자체로 그림이다.
불야성인 서귀포항
천지연폭포 입장료는 2천원이지만 아직 이른 시각이라 매표를 하지 않았다.
천지연 폭포 감상
제주도의 풍광은 육지와 정말 다르다. 뛰면서도 지겨운 줄 모르고 힘든 줄 모른다.
서귀포항 건너편, 이제 여명이 걷혔다.
워싱턴 야자 나무, 제주도가 아니면 어디서 보겠는가?
서귀포항, 아침 해와 어울려
새연교를 건너가기로 한다.
뉴파라다이스호 뒤쪽으로 여명이 밝아온다.
새연교로 올라가기 전에
새연교 주탑을 향하여
새섬 뒤쪽의 여명
새섬에 들어선다.
새연교와 한라산
새연교 뮤직벤치.
새연교가 처음 생겼을 때는 이런 데크도, 산책로도 없었다. 그때는 여기 저기 아무 데나 들어가서 달렸다.
새연교를 돌아본다. 어디서도 보기 좋다.
'순로'라는 표시. 일본 스타일이다.
데크를 따라 간다.
새연교가 멀어진다.
흙길도 있고
달에 가까워지는 듯 보이는 비행기.....
비행기와 반달이 어울려
이 풍경을 보고 감탄했다. 졸음을 참고 운동하러 나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서귀포항과 한라산
동백 구경도 한다.
돌을 깍아 만든 산책로도 있다.
흙으로 조성된 산책로도 있다.
잔돌을 깔아 놓은 산책로도 있다.
그저 시시각각 이곳저곳이 멋질 따름이다.
마른 솔잎이 떨어진 산책로도 있어서 달리는 게 도대체 지겹지 않다.
더 이상 새벽이 아니다. 아침이다.
이 뮤직 벤치에 앉으면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제 새연교를 건넌다.
새연교가 생기기 전에는 이 제방을 따라 달리면서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떠올렸다.
제방을 따라 달리면서 바라보는 서귀포 바다의 섬은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뉴파라다이스호. 7년 전에 한번 딱 한번 타 보았다. 김연아가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땃던 날.
새연교와 새섬을 전경으로...... 매년 제주도에 오면 연례행사처럼 치르던 새섬 돌기를 끝냈다.
칠십리교를 건너간다.
동백꽃
동백꽃 길이다.
호텔 파인이 아니고
파인힐 호텔이다
운동을 마친 후 제주삼다수 아에드를 마셨다.
식사는 양식과 한식이 어울린 퓨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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