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작렬
수유동 건달
아무 주저없이
비를 맞고 달립니다.
로맨틱한 '우중주(雨中走)',
운명같은 '전천후 달리기'- 어느 것이든 좋습니다.
리얼 라이프(real life), 리치 라이프(rich life).
맨땅에 헤딩하든, 구름 속을 산책하든.
아침부터 점점 젖어듭니다.
세상에서 차츰 멀어집니다.
탈출하고픈 마음 절실합니다.
정주행. 정면돌파.
명색이 러너인데 겨울비가 대순가요.
진력나도록 달려봐야지요.
김이 피어올라 비와 함께 눈 앞을 가립니다.
삼월을 오게 하면 겨울에 젖은 만큼
행운의 봄햇살로 흠뻑 젖겠지요.
'달리기는 생활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귀포 올레길 일대를 달리다(2017/02/23) (0) | 2017.02.23 |
---|---|
서귀포 회복주(2017/02/21) (0) | 2017.02.21 |
밤에 달릴 수밖에(2017/02/14) (0) | 2017.02.15 |
내가 서울극장에 가는 법 (0) | 2017.02.11 |
강건달 러닝 1-1 코스 (0) | 2017.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