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하고 싶었으나 대회에 출전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직 무릎과 어깨의 찰과상이 신경쓰였다. 2월의 첫 일요일 아침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내린다면 고가도로가 비를 막아주는 공원사랑마라톤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올해 들어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로운리맨님이 풀코스에 출전하셨다면 응원도 하며 운동하면 되는 것이고, 나오지 않으셨다면 개인 운동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지난 설 연휴 첫날(1월 27일) 보다는 1시간쯤 일찍 나갔다. 1시간쯤 일찍 나갔지만 출발도 1시간 빨랐을테니 빠른 게 아니었다. 배탈이 나면서 십 분 가량을 날린 게 아쉬웠다.
공원사랑 마라톤 기록 계시원 노트북 컴퓨터를 통하여 참가자 명단을 확인하였다. 로운리맨님이 계셨다. 마중 나가야지. 확인하는 도중에 매우 낯익은 이름이 보였다. 아세탈님. 아세탈님이 하프를 달리신 모양이었다. 그 때 옷을 갈아입고 출발 지점으로 오는 아세탈님을 보았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로운리맨님을 응원하러 가겠다고 했다. 징검다리를 건너려는데 로운리맨님의 페이스가 좋아서 이미 신정교 아래를 돌아 직선 주로에 들어섰을 것이라고 했다. 3시간 20분대로 달려오고 계실 거라고. 그렇다면..... 신정교 방향으로 바로 갔다. 얼마 달려나가지도 않았는데 로운리맨님의 빨간 머리띠가 보였다. 골인점까지 몇 백 미터도 남지 않아 물을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그래도 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아에드를 종이컵에 부어 건네 드렸다. 거절하셨다. 물컵을 받으셨다면 내 기분이 좋아졌겠지만 나라도 이 정도 거리를 두고 물을 받아 마시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쓸데없어진 물을 처리하고 추월해 가서 사진을 찍어드리려고 했는데 그만한 여유도 없었다. 지난 1월 27일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악착같이 완주해 보려고 애쓰는 주자가 아니라 세계 기록을 눈 앞에 둔 주자처럼 달리고 있었다. 전체 2위로 골인하시는데 시계를 보더니 아쉬움이 가득한 탄성을 질렀다. 너무 안타까워하였다. 카톡에서 '기록 경신 한번 하세요'라고 한 내 말을 새기며 컨디션도 좋고 하니 지난 해 12월 11일 기록한 3시간 27분 10초의 공원사랑 마라톤 코스 최고 기록을 경신하려고 끝까지 애썼다고 하셨다. 그 기록에서 20여 초를 넘기고 말았으니 얼마나 아쉬우실까? 내가 미리 나와 골인 2.5킬로미터 전 급수대에서 물을 챙겨 드렸다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내 늑장부림이 문제다.
로운리맨님이 찍어준 사진. 로운리맨님은 귀가하시는 중이고 나는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다.
JAKO 츄리닝 바지는 훈련용으로만 입는다. 대회에서는 ASTORE 츄리닝 바지를 입는다.
아식스 젤 인피니 마라톤화를 지난 설 이후 또 신었다.
너무 빨라서 제대로 찍지 못한 로운리맨님의 모습. 골인 몇 십 미터 전이다.
풀코스 1위 하신 분, 풀코스 2위 하신 분(로운리맨님), 하프코스 외롭게 달리신 분(아세탈님)과 함께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떡국을 먹었다. 대회에 참가하지도 않고 이런 혜택을 받으면 안 되는데. 떡국은 반만 먹고 남겼다. 아세탈님, 로운리맨님과 다음 주 뵙기로 하고 나는 도림천 산책로로 내려섰다. 출발 아치로 가서 출발하지 않고 대림역 방향으로 바로 달렸다. 완주가 얼마 남지 않은 준한님, 두경님, 은기님을 뵙고 응원하였다. 이 궂은 날씨에 시각 장애인을 돕고 있는 은기님을 보면 늘 본받고 싶다. 비내리는 야외와 비를 피할 수 있는 고가 아래를 대비시켜 사진을 찍으며 나아갔다. 생수, 간식 담긴 배낭 메고, 카드, 휴지, 터치펜 등을 넣은 아식스 바람막이 자켓, 교통카드, 신분증, 열쇠 2개, 현금, USB 등을 넣은 JAKO 츄리닝 바지를 입고 달리는 게 쉽지는 않았다. 몹시 굼뜬 동작으로 허우적거리듯 앞으로 나아갔다. 도무지 활력이라곤 없어 과연 뛰는 게 맞는가 하는 회의감이 들 정도였다. 힘이 없었다. '간섭포' 주자로 되돌아간 듯했다. 간신히 서브포(SUB-4)하는 주자. 석 달 가까이 '히로뽕' 맞은 것처럼 미친 듯이 내달렸으니 이제 그만 내려 놓을 때도 되었나 보다. 나도 이제 끝났구나. 다음 주 풀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기록한 3시간 57분 기록을 넘어설 수나 있을려나? 그냥 날씨나 춥지 말아라.
징검다리 목재데크를 건너 신대방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대림역 방향으로 달렸다. 주로에는 대회 참가자가 몇 명 남아 있지 않았다. 인사 드리고 답을 받으면 좋았고, 답을 받지 못해도 힘들어서 그러겠지 하며 이해했다. 고가 아래의 침침한 느낌은 도림천 위에도 퍼져 있었고, 축축한 기운은 고가 아래로도 꾸물꾸물 밀려 들었다. 비는 꾸준히 내리고 있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이 걸어오는 듯해서 오늘 달린 사람인가 하여 궁금해서 유심히 보았는데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났다. 이 사람은 담배를 피우다가 담배를 숨긴 것이었다. 담배는 숨겨도 담배 냄새는 감출 수 없었다. 차라리 대놓고 피었다면 내가 숨을 참거나 피해 갔으리라. 달리면서 담배 냄새를 피하는 100가지 방법이라도 연구해야지.
10.5킬로미터 지점의 간식 급수대는 이미 치워져 있었다. 배낭에서 아에드를 꺼내어 마셨다. 반환점을 지나 신도림역 방향으로 쭈욱 달렸다. 노천 구간이니 꼼짝없이 비를 맞았다. 후드를 뒤집어 썼으나 바람에 밀려 바로 벗겨졌다. 과거 출발 집결지였던 곳도 살피면서 출발점의 아치로 돌아왔다. 더 나아갔다. 안양천을 바라보고 도림천으로 되돌아오는데 노점상의 500원 오뎅이 너무 먹고 싶었다. 점심 때를 이미 넘겼고, 떡국은 거의 먹지 않았으니 허기가 진다. 어묵은 잊고 다시 신도림역 방향으로 달리자. 스마트폰 배터리 소진(消盡)으로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지난 주 넘어졌던 자리를 촬영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출발점 건너편까지 달렸으니 11킬로미터 남짓 달렸을 것이다. 이제 달리기를 멈출까? 운동을 한 느낌이 별로 없었다. 사진 촬영으로 달리기 리듬을 수시로 끊어 먹었으니 제대로 운동이 되었을리 없었다. 6분 페이스로 달리기나 했을까? 그것도 운동이라고?
2016년 11월 첫주부터 지난 주까지 풀, 하프, 풀, 하프, 풀, 하프(토일 연속), 풀, 풀, 하프, 풀, 하프(훈련), 풀, 하프(훈련), 풀로 아무리 못 뛰어도 일요일에는 하프 이상의 거리를 달렸는데 이번 주 일요일은 11킬로미터 남짓 달리고 만다고?
다시 한 바퀴를 돌기로 했다. 징검다리를 건너가 대회 참가자가 하프 복귀할 때처럼 달릴 수도 있겠지만 처음 달렸던 코스를 그대로 밟아 나가기로 했다. 처음 달릴 때와 어떻게 달라지는가 비교해 보는 것도 포인트였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을 일도 없으니 달리기에만 전념하면 되었다. 정말 펭귄 스타일로 달리게 되었나 확인도 해야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구간에서 마라톤 동호회 주자 세 명이 달리고 있었다. 목동철인 소속. 두 사람은 4분 50초 이후의 페이스, 한 사람은 4분 30초의 페이스로 달리고 있었다. 따라가면서 스티커 4부터 5까지(15킬로미터 지점부터 16킬로미터 지점까지) 스피드를 올렸다. 두꺼운 바람막이와 츄리닝 바지에 배낭까지 메고 어디까지 스피드를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아프리카 육상선수들의 어깨 놀림을 떠올리면서 따라 해 보려 애썼다. 4분 40초 페이스가 나왔다. 잠시 숨을 돌렸다가 스티커 7에서 8까지(18킬로미터부터 19킬로미터까지)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런데 8이 나오지 않았다. 그만 놓친 것이었다. 그냥 9까지 달린 후 페이스를 체크하였다. 2킬로미터를 8분 40초에 달렸다. 킬로미터당 4분 20초 페이스. 복장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노천 구간 등장.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다. 신정교 아래를 감아돌아 22킬로미터 남짓 달린 후 달리기를 마무리지었다. 젤 인피니 마라톤화는 걸어다닐 때에는 발을 조이는 느낌이 드는데 달릴 때에는 아픈 줄 모르고 뛰게 되니 서서히 적응되리라.
홈플러스 신도림점에서 잔치국수를 먹고 이것 저것 구입해서 나왔다.
출발점 건너편, 여기서부터 달리기 시작한다. 바로 노천 구간이기 때문에 비를 맞아야 했다.
기둥 안쪽으로 달리면 비를 맞지 않을 수 있다. 노출된 구간은 죄다 젖어 있다.
도림천 중앙에 있는 고가 철도 구간
오른편으로 붙어서 달리면 비를 전혀 맞지 않을 수 있다.
한 군데도 젖어 있는 구간이 없다. 보도블럭쪽으로 나가 달려도 상관이 없겠다.
5킬로미터 지점이 나왔다.
10킬로미터 반환점 표시. 기둥에 페인트로 크게 반환점을 표시하면 어떨까? 기둥 전체를 다른 색으로 채색하고 반환점 표시를 한다면 표지판이 필요없을텐데.
5킬로미터와 6킬로미터 사이에 있는 유인 급수대. 출발점으로부터 5.4킬로미터에서 5.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일 것이다.
아직 얼어 있는 곳이 있는 도림천. 고가 정비 공사는 계속해야 하나 보다.
그나마 가장 보행로가 넓은 구간이다. 6킬로미터 전후.
신대방역일 것이다.
곧 데크가 나올 것이다. 건너갈 준비를 해야 한다. 비를 맞지 않고 달려왔지만 잠깐이나마 비를 맞아야 한다.
목재 데크 쪽은 비가 떨어지고 미끄러워서 피하는 게 좋겠다. 자전거부대에게는 미안하지만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로 한다. 비가 내려서 자전거 부대가 거의 없기는 하지만......
관악마라톤연합회에서 붙여준 방향 표시. 이 스티커도 아주 컸으면 좋겠다.
자주 달리는 분들은 여기서 착각하지 않고 바로 좌회전하지만 처음 오신 분들은 놓치는 경우가 있다. 처음 와서 혼자 달리다간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으니 편하게 건너간다.
건너편에서 후미 주자가 오고 있다. 파이팅을 외쳐 드렸다. 이 분은 내가 출발점을 지나 진행할 때 또 만나게 된다.
7킬로미터 표시. 언젠가 공원사랑 마라톤 코스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마라톤 코스로 세계적으로 알려진다면 이 기둥은 아예 다른 색깔로 바꾸었으면 좋겠다.
킬로미터마다 유별난 색으로 채색된 기둥. 그렇다면 그 보다 멋진 거리 표시가 어디 있을까?
공원사랑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늘 500명이 넘으면 칩을 사용하는 대회로 발돋움할 수도 있으리라.
신대방역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불을 켜 놓지 않으면 지나 다닐 수 없는 구간이다.
달리다 보면 아늑한 느낌도 든다. 특전사님은 공원사랑마라톤을 굴레방다리 마라톤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느낌이어서 그런가 보다.
나름대로 분수대도 있다. 건너편 주로에서 달리는 주자가 있다. 데크에서 마주했던 주자이다.
얼음장이 아직 남아 한겨울임을 알린다. 유인 급수대가 보인다.
9킬로미터 표시. 아주 하얗게 색칠한 다음 큰 글씨로 '9'라고 새기길.......
눈에 잘 띄기는 하지만.... 풀코스를 달릴 경우 이 곳은 30.1킬로미터가 된다. 예전에는 잘 달려 봐야 2시간 50분 전후로 통과했는데 요즘은 2시간 32분대에서 34분대 사이로 지나고 있다.
2호선 전철이 도림천 위를 지나가고 있다.
이런 강판으로 보강 공사를 하지 않았다면 고가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설마 서울에 지진이 나서 흔들리지는 않겠지. 천재지변이 나서 공원사랑마라톤 대회를 치르지 못할 정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매 주 달리는 낙으로 사는 분들은 무슨 재미로 살라고......
저 소실점을 향하여......
도림천 위를 달리던 전철이 도림천을 벗어나는 구간이다.
노천 구간이긴 하지만 오른편으로 붙어서 달리면 비를 맞지 않는다.
언제나 반가운 10킬로미터 표시.
급수대가 철수한 자리에서 배낭에 넣어두었던 아에드를 꺼내어 마신다.
에너지 보충 완료.
콜라 패트병 뚜껑과 에너지젤 봉투의 일부분이 여기가 급수대였음을 알려준다.
이제는 비를 피할 수 없다. 대회 반환점이 있는 지점이다. 나는 쭈욱 나아간다.
고가 아래를 달리며 비를 피해 보지만 너무 이격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건너편 주로와 테크노마트
몇 년 전에는 이 곳이 대회 집결지였다. 접수대와 탈의실이 이쪽에 있었다.
이쪽에서 대회를 열 때는 화장실이 멀어서 애를 먹었다.
이 농구장에서 단체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했었다. 해병대 정의님이 300회 하실 때 플래카드가 농구 골대쪽에 달려 있었다.
내가 달려온 방향으로 출발했었다. 예전에는 지금과는 반대 방향 출발이었다.
이곳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의 정식 명칭은 영등포수변둘레길인가 보다.
신도림역 1호선 전철이 들어왔다.
언제나 기준이 되어주는 신도림역. 우리 동네 가까이에도 공원사랑마라톤대회와 같은 대회가 있으면 좋겠다. 우이천이나 중랑천을 이용하여 대회를 여는...... 전부 노천이라 애를 먹기는 하겠지만....... 너무 멀어 애를 먹지는 않을테니까.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계속 나아가기로 한다. 9킬로미터밖에 달리지 않았으니......
비를 피하자마자 다시 비를 만나러 나가야 한다.
안양천 방향으로 달려가야지.
대회 출발 전 들르는 화장실
저 멀리 데크에서 마주했던 주자가 오고 있다.
얼마나 노상방뇨를 많이 하기에......
이러지 말고 간이 화장실을 많이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1킬로미터 표시가 여기 있었네. 몰랐다. 그렇게 달리고도 몰랐다. 언제 붙인 것이지?
저 앞의 다리를 건너 역방향으로 달려야 한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만나는 다리이기에 여기서 실수로 더 진행하는 주자는 거의 없다. 처음 왔다고 하더라도......
공원사랑마라톤 대회에서는 이 다리를 꼭 건너야 한다. 이 다리를 네 번 건너야 풀코스를 완주한다. 네번째로 건널 때 41킬로미터를 넘겼다고 보면 된다.
도림천이 안양천으로 합류되는 지점
이쪽 방향으로 4킬로미터 남짓 가면 한강을 만날 수 있다. 이 사진을 찍은 후 스마트폰 배터리 부족으로 더 이상 사진을 찍지 못했다.
어차피 달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으니 상관없었다.
내가 하고 달렸던 복장을 간단하게 그리고 설명을 달아 보았다.
지난 1월 27일 공원사랑 마라톤코스 답사할 때와 거의 똑같다.
홈플러스 신도림점에 들어가 잔치국수를 먹었다. 3천 5백원. 작년보다 올랐다.
음식 준비하시는 분들이 늦은 점심 식사를 하는 바람에 많이 기다려야 했다.
이것저것 샀다.
홈플러스에 가면 가장 자주 들르는 사무용품 코너.
배터리 재충전하여 도림천으로 다시 나와 보았다.
비는 거의 그쳤다.
이쪽은 구로올레길이라고 부르나 보다.
달리기를 마쳤던 구간이다. 오늘은 22킬로미터 이상 달렸을 것이다.
도림교. 언제 돌아오지? 아마 3월 12일쯤. 전주에 가서 하프를 달리지 않으면 동아마라톤 일주일 전 여기 와서 하프를 달리지 않을까?
그때 1시간 35분 57초의 공원사랑마라톤 코스 기록을 깨뜨려 보든가 해야지. (당시는 출발 지점이 달라서 조금 의미가 다를 수 있겠지만)
신도림 1교가 보인다.
가나 초콜렛. 하나는 완주를 마친 로운리맨님에게 드렸다. 달리는 동안 드려서 에너지 충전을 해 도왔어야 했는데.......
오늘 응원은 완전히, 철저히 실패다.
돌아오는 길에 전철 안에서 한강을 찍다.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커피믹스를 먹어본다.
맛은 갸우뚱......
양말이 두 켤레인 이유는 지난번 대회에서 못 받은 것을 오늘 받았고, 한 켤레는 로운리맨님이 선물했기에......
로운리맨님이 주신 에너지젤......
※ 새벽 1시까지 책을 읽다가 잤는데 새벽 4시 20분 잠이 깨어 나도 모르게 마라톤 대회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니지, 오늘은 아니지. 더 자자. 더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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