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도주가 어떻게 내게 들어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차피 내가 마실 일은 없으니 술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했다.
그 분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티셔츠에, 달력 접시까지 덧붙여 선물했다.
(달력 접시는 지난번 마라톤 대회 때 받은 입상 선물/ 물티슈는 사진으로 찍기는 했지만 다음에 하기로 했다.)
술을 선물한다고 했더니 이 양반, 차를 몰고 우리 집 앞까지 왔다.
나를 태워서는 자신의 동네까지 데려가 고기를 사 주었다.
새벽 2시.
택시비를 쓰고 싶지 않았다.
감기 몸살과 허리 통증까지 있는 상태에서 그냥 택시를 타고 돌아왔어야 했는데......
그 분 댁에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가 새벽 4시에 나왔다.
5시가 넘어서야 버스가 다니는 구간이라 맥도날드에서 카페라테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다가 차를 타고 돌아왔다.
스마트폰이 있으니 시간을 보내기가 훨씬 수월했다.
부상중이 아니었다면 나는 집까지 가볍게 달려서 왔을 것이다. 부상이 오래 간다.
술 선물 받으신 분과 함께 간 마포갈매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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