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시 30분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각. 부여 구드래 조각공원에서 나루터쪽으로 대회장이 보였다. 참가자들이 근조(謹弔)가 새겨진 검은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있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띠었다. 숙연한 분위기의 대회장. 안 그래도 가라앉은 몸이 더 가라앉고 있었다. 나 역시 검은 리본을 달았다. 팔소매에 달았다가 가슴쪽으로 옮겨 달았다. 처음부터 검정색 티셔츠를 입었는데 검은 리본까지......
달려도 되는 것일까? 죽을 수도 있는데. 풀코스만은 참가 신청하여 중간에 포기하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거나 한 적이 없었다. 하프, 10킬로미터, 5킬로미터는 참가 신청을 해 놓고도 대회장에 가지 않은 적이 있었지만. 위기감 속에서 맞이한 62번째 참가신청한 풀코스. 죽지 말아야 해. 죽더라도 완주한 후 죽어야 해. 이 대회에는 풀코스 4시간 페이스메이커가 없다. 3시간 40분, 4시간 20분 페이스메이커는 있는데. 원래 있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오지 않은 것이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를 두 번 왕복하여 풀코스 거리를 채우는 대회라 1차 왕복할 때에는 하프 종목 2시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면 되겠다 싶었다. 만약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 풀코스 4시간 20분 페이스메이커, 더 힘들면 4시간 40분을 따라가리라 마음먹었다. 첫 1킬로미터 통과 기록 6분이니 하프 2시간 페메보다 쳐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킬로미터 통과 기록이 11분이라 1킬로미터에서 2킬로미터까지는 5분만에 달린 것이다. 다음부터는 여유가 생겼다. 날씨도 선선하고..... 앞에서 달리는 대전주주클럽 3인방과 함께 달렸다. 이들은 킬로미터당 5분 30초 정도로 끊고 있었는데 따라갈만 하였다. 예산벚꽃마라톤의 3인방 데쟈뷰같았다. 이들은 4시간 이내 완주가 목표라고 했다. 나와 같았다. 그런데 과연 나는 그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 마라톤 대회에 오기까지 만만치 않은 시련이 있었는데......
5월 4일 오전 8시 30분 스타트이니 일찌감치 내려가 부여에서 잘 자고 올해 열번 째 풀코스에 도전하기로 했다. 5월 3일 오후 3시 50분 부여행 직행을 타면 6시 전후하여 도착할테니 그때 가볍게 저녁 식사하고 숙소 잡고 푹 쉬면 되겠다 싶었다. 서울남부시외버스터미널 도착한 것이 5월 3일 오후 3시 40분. 엄청난 인파에 놀란다. 부여 가는 표를 달랬더니 직행은 모두 매진이라고 했다. 5시 15분 완행 표가 있다고 했다. 천안, 공주, 부여 들러 서천, 장항까지 가는. 3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했다. 차선책이 없으니 일단 표를 구입한 후 오후 3시 50분, 4시 30분, 5시 10분 직행버스 앞에서 기다려 보았다. 모조리 실패했다. 일찍 와서 기다린 사람 몇 명은 타는 데 성공했으나 나한테까지 차례는 돌아오지 않았다. 앞의 앞에서 차문이 닫혔다. 옆에 서 있던 5시 15분 완행버스를 탔다. 화장실 들른 지 한 시간이 넘었으나 도중에 휴게소 들르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차에 올랐다. 이건 대형 실수였다. 서울에서 천안까지 휴게소를 아예 들르지 않은데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이상 더 걸렸다. 버스 전용차선으로 내려가는 데에도 천안까지 거북이 걸음이었다. 오로지 화장실만 기다리던 나, 천안에서 3시간 반만에 화장실에 가려고 했더니 기사가 막았다.
-지금 가면 자리 뺏겨요.
잠시 후 휴게소에 들를 모양이다 예상했다. 하지만 천안에서 내가 탄 버스는 입석 손님까지 태웠다. 그리고 여기 저기 다 세우면서 차는 달려갔다. 신호등에도 걸리고 가는 읍마다 손님을 내리고 태우면서 화장실 갈 기회는 주지 않았다. 화장실에 다녀온 지 나는 4시간 반이 넘었다.
-기사님. 휴게소 들르지 않나요? 서울에서 온 사람들은 3시간 반이 넘도록 화장실에 못 갔어요.
그 말조차도 하지 못했다. 땀으로 수분을 배출하여 소변을 참는 방법이 가능한가? 수면 상태로 만들어 배뇨 충동을 늦추는 방법은 가능한가? 소변 본 지 얼마 안 되었다고 체면을 거는 방법은 어떠한가? 책 읽기에 집중하면 소변 보고 싶은 생각을 잊을까? 재작년 고흥에서 서울 올 때 다섯 시간 이상 소변 참은 적이 있었지. 하지만 만화 <심슨네 가족들>의 할아버지 에이브 심슨처럼 방광이 터질 수도 있지 않은가? 휴지를 두툼하게 팬티 속에 밀어 넣어 조금씩 소변을 볼까?
공주에 도착했다. 자리를 뺏기는 한이 있더라도 화장실에 가야 했다. 목숨걸고 달려가 근심을 풀었다. 이보다 빠른 달리기가 있었을까? 버스로 돌아와 앉아 있었더니 아주머니 한 분이 차에 올라타면서 나를 빤히 쳐다 보았다. 자기 자리라는 것이었다. 커피를 뽑으러 나갔다 왔다고 했다. 다른 데에도 자리가 있으니 양보하지는 않았다.
부여에는 밤 10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거의 다섯 시간이 걸린 것이다. 김밥이나 먹을까 했다. 부여의 원조김밥은 어느 가게이든 2천원이었다. 그렇게 받기로 가게마다 협약이라도 맺었나 보다. CU 편의점에서 육개장 사발면과 삼각김밥으로 늦은 저녁을 먹었다. 모텔과 여관의 네온사인이 점점 꺼져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이 때까지도 너무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아무 여관이나 모텔에 가서 방 주세요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부여의 주말 밤 10시, 더구나 이번에는 황금 연휴. 빈 방이 없었다. 사비로와 성왕로, 석탑로, 나주터로를 오가며 빈 방을 찾아 헤매었다. 그러나 없었다. 알림간판에 불이 켜진 여관마저도 예약 손님이 찾아올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였다. 밤 12시가 다 되도록 부여 읍내를 헤집고 다녔지만 내가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갑자기 드는 생각. 지금 숙소에 들어가 봤자 몇 시간을 자겠는가? 어차피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데. 우선 PC방에 들렀다. 인터넷으로 찜질방, 그 싫어하는 찜질방이라도 찾아봐야지. (스마트폰이 아닌 게 이럴 때에는 참 불편하다) PC방에서 두 개의 찜질방을 검색해 내었다. 1킬로미터 이상 걸어야 했지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PC방에서 1,400원 지불하고, 부지런히 걷기 시작했다. 길을 잘못 들었다. 성왕로를 따라 걸어야 하는데 석탑로를 걷고 있었다. 계백장군 동상이 나오면 안 되는데. 터미널 방향으로 되돌아와 성왕동상에서 다시 출발하였다. 풀코스 전날 밤에 9킬로미터 이상 걷고 있는 것이다. 마침내 도착한 24시 찜질방. 이제 누울 수 있겠군. 목욕탕 주인의 말씀인즉 '자리 없음'이었다. 찜질방뿐만 아니라 목욕할 공간도 없다고 했다. 다른 데 가라고 했다. 403미터를 더 걸어 궁전불가마사우나로 갔다. 여기도 찜질방 공간은 없다고 했다. 목욕만 할 수 있다고 했다.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이미 새벽 1시 30분.
목욕탕에는 수면실이 있지. 그러나 빈자리는 없다. 5인 정원인데 6명이 수면중. 어차피 자리가 있어도 들어가고 싶진 않아. 코고는 소리 진동하니. 마루에서 잠을 청하기로 한다. 물품 보관함 앞에 그늘도 지고 누울 공간도 있었지만 탈의하는 사람들을 방해할 수 없으니 의자 옆쪽에 눕기로 한다. 베개가 없으니 책 네 권을 수건으로 쌌다. '가져가지 마세요'라고 적힌 수건 한 장은 얼굴 위에 덮었다. 잠잘 때 얼마나 방해받을 수 있는지 실감하면서 수면에 도전한다. 텔레비젼 소음. 자장가로 생각한다. 차가운 바닥. 땅바닥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잡담. 동화읽어주기라고 생각한다. 헤어드라이어기 돌아가는 소리. 잠깐 비행기가 지나가나 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 주변에 잠자는 사람이 늘었다. 지나가다 내 다리에 걸리는 사람도 있었고, 무차별적으로 코를 골아대는 사람도 있었다. 잠을 자지는 못했다. 예산벚꽃마라톤 직전의 불면같은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2주만에 최악의 상황을 경신했다. 마라톤 풀코스를 위하여 준비한 것이라곤 네 시간 가량 길게 누워 있었다는 것.
새벽 5시가 되지 않아 주위는 추워졌다. 텔레비전은 꺼진 대신 라디오 소리가 들렸다. 창문도 열려 있었다. 목욕탕 주인이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다. 수면실이 아닌 복도에 누워 있는 사람들의 꼬라지가 보기 싫어서 그랬을 수도 있었다. 새벽 5시 40분에 나오고 말았다. 눈을 감고 2킬로미터를 넘게 걸었다. 삼각김밥을 물어뜯으면서 졸고 있었다. 지나가는 빈 택시는 꼭 경적을 울렸다. 나를 태우고 싶었겠지.
구드래조각공원에서 나루터 방향으로 가는 길, 잔디밭에 대회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생각을 바꾸어 볼까. 달리기 전에 잘 자지 못했다면 달린 후 잘 자면 되겠지. 달리면서 자는 방법도 있지. 혹시 달리다 죽으면 안 되지. 꼭 죽어야 한다면 완주 후 죽었으면 좋겠다. 춥지 않으면 구드래조각공원에 벤치에 누워 노루잠이라도 청해 보겠지만......
10킬로미터 통과 기록이 55분대 초반이었다. 날씨가 선선한 것이 도움이 되어 극도로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었다. 데크가 설치된 현북리에서 반환했다. 함께 달리는 주주클럽의 김용경씨가 여자부 1등으로 달리고 있음을 알려드렸다. 당초 30킬로미터만 달리고 말 거라고 하셨는데 입상이 눈 앞에 보이니 풀코스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주주클럽 3인방 가운데 바람의 전설님이 14킬로미터를 지나면서 살짝 뒤로 빠졌다. 그 자리를 하프에 참가한 가톨릭 마라톤 클럽의 주자가 채웠다. 15킬로미터를 넘어서면서 스피드를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지난 주 220킬로미터를 달렸기 때문에 2시간 이내로만 달리려고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16.1킬로미터 지점에서 빵을 먹고, 18킬로미터 지점을 지나면서 주주클럽의 스피드가 떨어진 것같아 앞으로 나왔다. 가톨릭마라톤클럽이 따라왔다. 그 분은 20킬로미터를 지나면서 스피드를 내셨다. 하프 주자들은 거의 다 스피드를 올리고 있었다. 라스트 스퍼트. 내 앞으로 치고 나가는 사람은 모두 하프에 참가한 사람들이었다. 그냥 무시했어야 했는데. 덩달아 스피드가 올라갔다. 하프를 두 번 왕복하는 방식에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또 한번의 하프를 위하여, 수면이 부족한데다 피로가 누적된 것을 고려하여 호흡 조절을 했어야 했는데..... 1시간 55분이 걸려 첫번째 하프를 달렸다. 4시간 이내로 들어오는 게 목표였는데 너무 빨랐던 것이다.
두번째 하프. 이건 지옥이었다. 비가 내릴 것같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이 햇볕이 쨍쨍 내리쬐었다. 더구나 해를 바라보며 달려야 하다니.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며 달렸다. 감았을 때 잠을 자고 있는 것이라고 최면을 걸었다. 달리면서라도 잤으니 피로가 풀렸을 것이라고 믿었다. 앞으로 체중을 10킬로그램 이상 빼어야겠지만 일단 첫 하프를 달리면서 2킬로그램쯤 빠졌을테니 그래도 조금은 가볍게 달리게 되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바로 앞에서는 26킬로미터 지점에서 파스를 뿌리는 익산서동마라톤클럽의 60대 어르신이 있었다. 그 분이 기준이 되었다. 100미터 차이가 날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따라갔다. 그 분은 60대 주자를 확인해 가면서 달리고 있었다.
27킬로미터 지점에서 손에 쥐고 달렸던 스포츠겔을 먹었다. 힘이 날 거다. 가끔은 풀밭을 보고, 백마강도 보자. 좀 낫지 않나. 초반보다 확실히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같았다. 30.1킬로미터 지점을 2시간 46분에 통과. 예산벚꽃 때보다 빨랐다. 32.195킬로미터는 2시간 57분 30초에 통과하였다. 앞으로 10킬로미터를 1시간 2분 넘게 달려도 SUB-4가 가능한 거였다. 가끔 몸에 통증이 찾아왔다. 아마 새벽 몇 시간 동안 차가운 바닥에 불편하게 누워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주로는 고작 2차선밖에 되지 않아 좁았다. 자전거가 오면 불안하였다. 풀밭이 양쪽으로 가까워 애벌레들이 숱하게 기어 다녔다. 짓이겨진 애벌레의 시체가 즐비했다. 살아 움직이는 벌레를 밟지 않기 위하여 애를 썼다. 아무리 고단하여도 생명을 피해서 달렸다. 정신이 아득해질 때도 더러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안 돼. 이러다 죽는 거야 하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스피드를 늦추었다. 걷는 젊은이가 보였다. 파이팅을 외쳤다. 파이팅이 답으로 돌아왔다. 내가 그에게 던진 응원은 나에게 보낸 것인지도 모른다. 장애가 있는지 부상이 있는지 모르지만 다리를 절면서 달리는 하프 주자를 보며 힘을 얻기도 한다.
노랑 바탕에 빨간 숫자. 거리 표지판이다. 남은 거리가 새겨져 있다. 틀림없는 사실. 꾸준히 달리면 골인 지점이 가까워진다는 것. 5, 4, 3, 2...... 1킬로미터 표지판이 없다. 벌써 나왔어야 했는데 큰 일 났네. 바람이 세다 보니 간판이 넘어간 것이었다. 여유가 있었다면 간판을 세워 놓고 달리겠지만 그럴 여유가 부여에서는 없다. 짐작컨대 의찬 아빠가 사진기를 들고 있을 수도 있다. 둔덕을 달리다 주차장까지 진행한 뒤 반원을 그리면서 되돌아 골인하는 방식이니 둔덕에 올라와 있을 수도 있다. 텔레파시가 통했다. 멀리서도 캐논 렌즈 백통이 보인다. 억지 웃음, 양팔 들기.
사진을 찍어주시며 말씀하시길.
-잠을 제대로 못 주무셨나 봐요.
마지막 몇 백 미터 남기고 급격하게 피곤해졌다. 의찬 아빠를 본 순간 긴장이 풀려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보도 블럭의 울퉁불퉁한 지면이 너무 힘들었다. 1차 하프의 기록으로 보면 풀코스는 3시간 50분에 들어왔어야 했는데. 3시간 54분 19초로 들어왔다. 2차 하프는 그야 말로 1시간 59분대에 달린 것이다. 처음에 함께 달렸던 주주클럽의 김용경씨는 나보다 몇 분 늦게 들어와 여자부 풀코스 우승을 차지하였다. 올레그룹의 추가 지급액 10만원까지 해서 3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며 매우 즐거워하셨다.
풀코스를 완주하는 동안 살아 있었음에 감사한다. 여전히 SUB-4의 기록이 가능한 것에도 감사한다.
골인 지점의 아치가 바람에 날아가고, 남여 탈의실은 차장이 치솟아 올라가 제 기능을 상실하였다. 달릴 때 좀 그렇게 불어주지.ㅠㅠ
의찬이 아빠 차에 실려 대전으로 갔다. 많이 먹어 살을 도로 찌웠다.
이제 살을 빼야지. 많이. 빨리.
모자: Salewa 바이저 버프
겉옷: 하프마라톤 100회 완주 기념 특별 제작 기념 티셔츠
속옷: 없음
신발: 아식스 젤 SP트레어너(하프마라톤 대회 전용)
장갑: 미착용
바지: 월드런 반바지
양말: 디아도라 중목
목도리: 없음
테이핑: 왼쪽 종아리 세 줄-15킬로미터 달린 후 떨어져 나감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골인 지점에 오기 싫을 정도.... 21.킬로미터를 넘게 달린 순간.
마침내 하프 두 차례 왕복. 골인 직전.
골인 지점의 나룻배.
반환 지점의 운치있는 데크 산책로.
주주클럽. 18킬로미터 지점까지 함께 달린 분들. 왼쪽의 여자분이 풀코스 1위.
출발하는 순간. 잠을 못 자서 얼굴이 말이 아니네.
110사이즈가 없으면서 110사이즈가 있다고 공지하고, 105 사이즈를 보내었는데 너무 작게 나와서 입을 수가 없었다.
자유게시판에 하소연했으나 무응답. 전화를 한 뒤에야 110사이즈는 안 나온다고 답했다.
기념품이 없는 매니아로 전화하시죠라고 했다. 실망감 팽배.
나는 답을 원했던 것이라고. 110사이즈가 없다면 일부러 교환하기 위하여 갖고 내려갈 필요는 없으니.
매니아 전환 이런 것 말고 그냥 다른 사람한테 선물하겠다고 했다.
전화통화 마치고 나자 내가 올린 글을 싹 지워버린 전마협.
앞으로 츄리닝이 기념품이면 선택하지 말아야지.
그나저나 105사이즈 츄리닝을 누굴 드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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