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잡어회

지난 겨울 갔던 곳에 이번 여름에 갔다.

 

목포잡어회

방학동에 있는 횟집. 도봉구 방학동 689-23 전화 02)955-7180

도봉소방서 부근.

 

지인분들과 만나서 실컷 잘 먹었다. 우럭 물이 좋다고 하여 우럭을 시작으로 세꼬시, 광어회, 산낙지까지....

매운탕에 밥 한공기는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는데 좋은 분들과 만나다 보니 잘 먹었다.

얼마나 포식을 했던지

다음날 오전 마라톤 대회 준비할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중에는 슬로비디오로 뛰게 되기까지 했다.

습기는 차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달렸다.

당초 폭우 속의 질주까지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우이천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서 큰 다리를 건너야 해서 좀 더 달린 게 사람을 빨리 지치게 하였다.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 반납할 책 세 권을 메고-그것도 500쪽이 넘는 책이 두 권-마라톤 페이스로 3천미터 질주, 스피드한 러닝 400미터 4회..... 힘들다.

그래도 회 먹을 기회가 생기면 다음 날 무슨 일이 있더라도 먹겠다.

갑자기 2010년 2월 생각이 나네.

남산마라톤 30킬로미터 대회를 하루 앞두고 절제하지 않고 한없이 회를 먹는 바람에

대회일 새벽에 두 차례나 토하고, 기어가다시피 대회장으로 가서 배번과 물품만 받아서 돌아오고 말았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