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마라톤!

2013 전마협 청주 무심천 마라톤 대회(2013/03/10)-HALF

HoonzK 2013. 3. 12. 00:44

◇셔틀버스안내◇

 

지역 대회 전 출발시간 출발 장소 금액
서울 잠실<->청주 오전6시 30분 출발: 잠실종합경기장정문앞(6번출구앞) ->행사장
귀가:행사장->잠실종합운동장
20,000원
대구<->행사장 오전 6시 30분 "출발 : 동대구역 출구앞 택시승강장옆 육교아래 →행사장
귀가:행사장→대구"
20,000원
전주시청앞 <->행사장 오전 6시30분 "출발 : 전주시청앞 →행사장
귀가:행사장→전주"
20,000원
계좌 번호 :농협:356-0072-3305-23 예금주: 김연임

※ 셔틀신청시 게시판이나 사무국으로 연락주세요
※ 셔틀은 지역별 25명 미만 신청시 취소됩니다

 

◇셔틀버스 취소 안내(2013/03/08)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13/03/08 파일
제목 셔틀버스 취소 안내

 

안녕하세요

전국마라톤협회 사무국입니다.

2013 전마협 청주 무심천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셔틀버스 신청하신 분들께 안내해드립니다. 

셔틀버스 운행이 인원부족으로 취소되었습니다.

 

다른 경로를 이용하여 대회장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평온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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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되어 버렸다.

집에서 잘 자고 조금 일찍 일어나 대회장까지 셔틀버스 타고 가려던 계획이 틀어졌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야 했고, 거기서 고속버스타고 청주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동,

거기서 도청 가는 버스를 타고 30분 이상 이동.

사직사거리나 지하상가사거리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청주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까지 이동...... 이건 엄청난 스트레스다.

 

■ 시내버스를 이용하실 경우

1)고속버스 앞쪽 터미널 혹은 길 건너편 2)시외버스터미널 쪽 정류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하상가'나 '사직사거리' 가는 시내버스를 탑승하시면 행사장까지
대략 40분 안쪽으로 소요될 것 같습니다.

1. 105번 버스 :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 -> 지하상가 정류장 하차 (12개정류장) 28분소요
2. 502번 버스 :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 -> 사직사거리 정류장 하차 (11개정류장) 31분소요
3. 511번 버스 :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 -> 지하상가 정류장 하차 (12개정류장) 27분소요
4. 832번, 824번 버스 :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 -> 사직사거리 정류장 하차 약 35분 소요

대략적인 시내버스의 행로는 사직사거리->청주대교->홈플러스근처 '지하상가' 입니다
행사장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으로 청주대교쪽에서 보입니다

 

 

꼼꼼하게 기록하고 기억했다.

토요일밤 1시간 남짓 자다 말고 EBS TV에서 방영하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보았다.

한 10번쯤 본 영화다.

무섭게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한 편이다. 케이블이나 TV에서 다시 해 주면 10번이고 100번이고 볼 수 있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 <어톤먼트>, <쿵푸 허슬> (기억나는대로 여기 계속 적어두어야지)

새벽 2시가 조금 넘어 수유시장 근처에 있는 PC방에 진을 치고 앉아 있었다.

4시가 조금 넘으면 148번 버스나 142번 버스가 그 앞으로 지나가고, 그 버스를 탈 수만 있으면 1시간 내로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대회 시간은 9시 30분이지만 대회장이 초행길이라 어떤 우발상황까지 고려해야 했다. 적어도 마라톤 출발하기 1시간 30분 전에는 가야지.

버스 맨 뒷 좌석에 길게 누워 수면을 시도했다. 뭐 그리 성공한 것같지는 않지만.

금요일밤에도 거의 못 자고, 토요일 밤에도 거의 못 자고..... 제 명에 못 살고 죽을 거야.

토요일 저녁에는 화산초 축구부 학부모들과 삼겹살까지 먹었으니....(원홍이 아버지에게 속았지.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하는 말에 갔더니 학부모들이 한 두분 계신 게 아니었으니. 학부모들이 있는 곳에 가자고 하면 내가 가지 않을 게 뻔하니 속였다고 했다. 으이구)

수면부족에 단백질 과다 섭취에.... 과연 나는 어떻게 될까?

그래도 까짓것 하프인데...... 달리기 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발상을 바꾸어 달린 후 휴식을 취해 보자.

청주행 첫차.... 1시간 20분만에 승객을 내려 놓았다. 결국 별로 못 잤다는 뜻.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502번 버스 타고 사직사거리 주차장까지 갔다.

너무 추웠다. 날씨가 이렇게 널뛰기를 하다니. 23도까지 올라갔던 날씨가 0도 가까이 떨어지다니.

몸의 기능이 저하되니 결국 배탈까지 났다.

7시 40분쯤 되었다. 2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9시 30분 정각 풀코스와 하프코스 동시 출발!

고단한 느낌 팽배.

설마 죽는 건 아니겠지?

2시간 페이스메이커 슬며시 따라 달린다.

무심천 맞바람. 이런 힘들군. 생각 전환. 갈 때 맞바람이면 올 때는 편하겠군. 등 뒤에서 바람이 밀어줄테니....호호호.

6킬로미터 지점에서 그냥 앞으로 나가 버린다.

반환한 이후에는 질주한다.

돌아올 때 후반 10킬로미터는 45분에서 46분 사이로 달렸다.

17킬로미터 쯤 달렸을 때 요란한 발걸음 소리가 내 뒤를 쫓았는데......

돌아보지 않고 내질렀다.

반환한 이후 추월하면 추월했지, 추월당하진 않았다. 

지난 해 동아마라톤 직전 훈련삼아 나간 하프 마라톤 대회 기록보다 4분이 빨랐다.

풀코스가 아닌 하프코스라는 점 때문에 부담을 덜었던 것같다.

하프는 오버페이스로 달려도 두 번쯤은 넘길 수 있다고 했으니.....

 

이번 동아마라톤 기록을 기대해도 괜찮겠다.

지난 해 동아마라톤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그 전 보다 13분쯤 빨라졌지-올 해 혹시 그 기록을 또 깨는 건 아닐까?

일단 잠을 잘 자야 해.

 

무심천 풍광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말 무심하게 달린 것같다.

 

 

 

 

 

 

 

 

 

모자: Salewa 바이저 버프

겉옷: 2006년 춘천마라톤 기념 티셔츠

속옷: 2005년 올림푸스와 함께 하는 토요마라톤 기념 민소매 티셔츠

신발: 아식스 젤라이튼 마라톤화(훈련용 경량화)

장갑: 지하철에서 구입한 코리아 장갑(천원짜리)

바지: 아식스 반바지

양말: 아디다스 중목

목도리: 밀레 버프

테이핑: 오른쪽 무릎 두 줄/ 왼쪽 종아리 세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