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나는 베이징으로 간다

HoonzK 2012. 6. 4. 23:10

 

 

 

 

 

 

 

내 생애 이런 순간이 다 있었다.

2012년 6월 2일 오전.......

4년만에 나간 대회.

2004년부터 5년 내리 나가도 내게는 아무 헤택도 없었고, 수시로 소년체전 기간과 겹쳐 2009년부터는 나갈 기회조차 없었는데....

이 경쟁률..... 무려 7000대 1을 뚫었다.

될 거라곤 꿈도 꾸지 않았다. 사회자가 내 번호를 불렀을 때 2백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었다.

빛의 속도로 달려 왔다.

번호표를 흔들며. 옷을 갈아 입던 중이라 바지도 들고 뛰었다. 신발 뒤축도 구겨 신은 채였다.

줄곧 5km만 달렸던 대회인데 풀코스로 신청하기가 무섭게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