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우이천 무료 생수(2021/07/31)

HoonzK 2021. 8. 3. 16:55

우이천 벌리교에서 생수를 나누어주는 행사가 8월말까지 있다고 은수님이 알려주었다. 새벽과 저녁에 생수 얻어먹는 즐거움으로 운동을 나간다고 했다. 자신의 고향 후배인 노원구청장이 좋은 행사를 기획했다며 꼭 이용해 보라고 했다.

2021년 7월의 마지막날. 우이천을 따라 달리다 물병 하나 얻어 마실 계획을 세웠다.

무료 생수 제공은 노원구에서만 하는 행사인줄 알았는데 도봉구에서도 하고 있었다. 한일병원 가까이 수유교 쪽에 생수가 담긴 냉장고가 있었다.

 

도봉구민을 위한

폭염탈출 냉장고

 

운영기간: 2021. 7. 26 ~ 8. 31

1인당 1병씩만 이용하세요.

라벨(비닐)은 제거하고 버려주세요.

 

이 냉장고는 우이 3교쪽에도 있었다.

집에서부터 기준으로 4.5킬로미터쯤 달리고 나면 벌리교에 닿는데 그곳에 냉장고가 있었다.

 

폭염 대비 야외 무더위 쉼터 힐링냉장고

노원구민을 위한 오아시스

 

300밀리 생수를 받아 셀카를 찍은 뒤 은수님에게 카톡 문자를 보내었다.

-덕분에 물 한 병 얻어서 열심히 달립니다.

-아이고 더운 시간에 뛰시네요. 어디까지 가시는가요?

-군자교 왕복하려고 합니다. 물이 1.8리터 준비되었습니다.

 

쌍한교에 이런 편의 시설이 있었다.

 

나와 계신 분이 흠뻑 젖은 나를 보고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주었다.

 

500밀리 생수.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강북마라톤이 출발하는 장소에서 우이천 건너이다. 강북구나 성북구도 이런 생수를 주는 행사를 하면 좋겠는데... 우이천변을 강북구, 성북구쪽을 달리는 것으로 시작하니 처음에는 몰랐다. 요즘은 생수를 얻을 수 있는 도봉구, 노원구쪽을 먼저 달리게 된다.

 

우이3교 아래에도 생수 냉장고가 있었다.

 

벌리교가 보인다.

 

우이천 건너편 주로만 뛰는 경향이 있어 이런 냉장고가 있는지도 모른다.
귀여울 정도로 작은 300밀리 생수를 얻었다.

 

이 사진을 찍어 은수님에게 보내었다.
이것 말고도 물을 충분히 준비했기에 이날 22킬로미터 이상 달릴 수 있었다.

 

길가다 보면 300밀리 빈 생수통이 자주 보인다. 재활용할 수 있는 곳에 버리면 좋을텐데.....

 

중랑천변을 달리다가 이화교 아래에서 발견한 안내문. 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지만 나누어주고는 있다는 뜻이었다. 노원구와 도봉구만 무료 생수를 제공하는 게 아니었다.

 

2021년 8월 4일 벌리교 아래 생수 냉장고

 

라벨을 떼어내고 벌리교를 배경으로 300밀리 생수를 찍었다. (2021/08/04)

 

도봉구에서도 500밀리 대신 적은 용량의 생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330밀리인데 이게 낫겠다. 냉장고에 훨씬 많은 양을 수납할 수 있으니...... (2021/08/14) 한번은 내 앞 사람이 마지막 물을 가져가면서 운없는 사람이 되었다. 저녁도 아니었고 정오경이었는데 그렇게 빨리 물이 떨어지다니.... 도봉구는 노원구에 비해 물이 빨리 떨어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