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졌을 때 요양병원에서 나와 북서울 꿈의 숲을 지났다.
오패산을 넘어가는데 야외 전등이 있었지만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슬금슬금 뛰어 오패산 산등성이를 지나 빠져나갔다.
주택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귀신을 달고 다니는 것 같았다.
몇 년 전인가 어두워졌을 때 북한산에 오르려다 귀기(鬼氣)가 나무 틈새에서 밀려나오는 것 같아 돌아섰던 기억이 떠올랐다.
밤에 산을 달리는 일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오패산 어귀에 있는 골프장
밤길 조심해야 하는데.....
외등 덕분에 길을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가면 갈수록 섬뜩한 느낌이......
겁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주택가쪽에 들어섰지만 한쪽이 오패산 나무들이 꽉 들어차 있어서 도무지 산에서 빠져나온 느낌이 들지 않았다.
'달리기는 생활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19로 인한 마라톤 대회 연기 및 취소(2020/02/05~) (0) | 2020.02.13 |
---|---|
도림천 공원사랑마라톤대회코스에서(2020/01/27) (0) | 2020.01.29 |
트로피 망실(2020/01/12) (0) | 2020.01.20 |
2019년, 강건달 마라톤 (0) | 2019.12.31 |
경희의료원 ↔ 집 (2019/12/03~05) (0) | 201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