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100% 충전한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휴대폰이 꺼져 버렸다.
너무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서일까? 16기가 용량밖에 안 되는 스마트폰에 너무 많은 자료를 담아서일까?
몇 달 전부터 보조 배터리를 꼭 갖고 다녀야 했다.
추석 연휴 감악산 다녀올 때, 일주일 전 북한산 다녀올 때 보조 배터리를 끼운 채로 산행을 해야 했다.
춘천마라톤 완주를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기 위하여 데이타에 접속하자마자 60%쯤 남아 있던 배터리가 0%가 되더니 스마트폰이 꺼져 버렸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매우 친절했다. 악세서리 판매처에 있는 남자 직원 한 사람만 빼고.
휴대폰 배터리는 1년 6개월쯤 쓰면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내 경우 1년 8개월이 넘었으니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스마트폰의 기능은 정상이라고 했다.
2만 3천원을 주고 새 배터리를 구입했다. 30%쯤 충전되어 있는.....
저장 공간을 늘리기 위하여 32GB SD카드도 구입했다.
SD카드로 옮기는 과정에서 동영상과 음악을 모조리 지우는 실수를 저질렀다. 재앙 수준의 실수였다.
로운리맨님이 보내 주신 'Run. Run, Run'과 'New York Marathon Inspiration Video'를 비롯하여 일류 선수들의 달리기 동영상을 모조리 지우고 말았다.
도대체 어떻게 복구해야 하나?
신중하게 처리했어야 했는데...... SD카드로 옮겨 놓았으니 동영상이 겹친다고 생각하고 지운 것이 사실 원본을 지운 것이었다.
새 배터리는 충전이 오래 걸렸다. 배터리의 수명이 길수록 충전하는 데 오래 걸리는 것이구나.
새 배터리를 구입했다.
스마트폰을 늘 켜 놓고 사용하니 배터리가 1년 반쯤 쓰면 소진되는 것도 당연하겠다.
내 스마트폰 상태를 확인해 준 전문가는 매우 친절했다. 단 1분도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고.....
스마트폰을 점검해 주었는데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터치 펜을 선물로 주었다.
삼성 서비스에 놀랐다.
살균 충전기.....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폰을 살균 충전했다.
기다리면서 산도르 마라이의 걸작 <열정>도 읽었다.
처음에 잡았을 때는 그저 그런 작품인 줄 알았는데
읽어나갈수록 어마어마한 작품이었다.
16GB면 충분한데 32GB부터 판매하니 어쩔 수 없이 32GB SD 카드를 구입해서 휴대폰에 꽂았다.
32GB 카드를 꽂아 48GB 휴대폰을 만들었다.
온 김에 블로그에 들어가 답글도 달았다.
미아사거리역에서 그리 멀지 않다.
'소품 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형 엑사비오(XAVVIO) 모니터(2017/11/09) (0) | 2017.11.11 |
---|---|
'정글북' 나무 독서대(2017/11/05) (0) | 2017.11.08 |
선물을 도리어 받은 셈(2017/10/20) (0) | 2017.10.24 |
소금통으로 바뀐 견과류 통 (0) | 2017.10.22 |
주방식도와 다용도식도(2017/10/18) (0) | 2017.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