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를 하루 더 놓아두었다간 버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누워 자도 잠이 부족할 마당이었는데..... 벌떡 일어나 새벽 2시까지 음식을 만들었다.
삼겹살을 해동하여 자르고, 밑간하여 볶고, 홍고추, 양파 집어넣어 또 볶은 후, 숙주와 대파 올려 익혔다. 거기에 새우도 얹었다.
이름하여 삼겹살 새우 숙주볶음.
이 요리하느라 잠이 너무 모자라 다음날 마라톤에서 아주 힘들었다.
단 10킬로미터였는데도 부담 백배였다.
심야에 음식하는 습관이 들면 안 되는데.....
해동한 삼겹살을 잘랐다. 이대로는 너무 크다.
소금, 후추, 맛술로 밑간했다.
홍고추, 양파, 대파 준비했다.
숙주는 잘 씻었다.
삼겹살을 볶아준다.
익어간다. 나는 사정없이 졸리고.....
고기를 볶으면서 조금 더 작게 잘라주었다.
양파와 홍고추를 넣었다.
열심히 볶았다.
숙주와 대파를 올렸다.
숨을 죽이는 시간과의 싸움
아래쪽에 깔려 있는 고기를 올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숙주가 서서히 숨이 죽어간다.
제법 숨이 죽었다.
새우도 넣어준다.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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