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으로 가다가 국민카드를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스마트폰 케이스 포켓에 넣어두었던 카드가 없었다.
여기에는 2만원 지폐도 끼워 놓았는데 한 장을 쓰고 난 뒤 또 한 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카드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늘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어디서 흘린 것일까?
체크카드라 사용하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통지되기 때문에 누가 쓰지는 않은 것같다.
견딜 수 없는 사실은 내가 카드를 꺼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요새 정신 나간 짓을 많이 하니 말이다.
집에 놓아 두었을 수도 있고, 만 원을 사용했던 곳에서 흘렸을 수도 있고......
일단 분실 신고해서 카드 사용을 정지시켰다.
그래도 양평에는 가야지. 한 달에 한 번 갈 뿐이니.
그리고 4호선-7호선-경의중앙선을 순차적으로 탔다.
철도 파업 때문에 운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오후 3시에 아신역에서 뵙기로 했는데 3시 20분이 훌쩍 넘어 버렸다.
만나서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오후 4시 5분경.
새벽과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려서 지난 달처럼 동반주를 못하고 고기만 구워먹고 돌아오면 어쩌나 했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양평 중미산과 용문산에 걸린 구름이 멋진 풍광을 보여주어 달리는 재미가 있었다.
춘천 마라톤 완주 후 회복주인 셈이라 40분을 달렸다. (사실 춘마 다음날 아침에도 10킬로미터를 달렸다.)
삼겹살을 굽는 죽기전에님. 용문산 백운봉에 걸린 구름과 어울린 모습이다.
철도파업으로 축소 운행되는 열차...... 일정을 망가뜨린다.
구름이 멋지게 피어나는 양평......
배추가 눈에 띠게 많이 자랐네.
동네를 돌다가 옥천레포츠공원까지 달려 갔다 왔다. 숏츠만 입고 달리는 죽기전에님......
바짝 말라 있어야 할 밭이 폭우로 물이 차고.....
고기먹을 때 밥을 꼭 먹는 내 습성을 잘 아시는 죽기전에님이 밥을 준비해 주셨다.
운동한 후 빨아서 바로 널었다.
삼겹살이 구워지고 있다.
삼겹살에 이어 목살도 대기.....
죽기전에님과 친한 분과 초등학교 동창도 오셔서 네 사람이 식사를 한 셈이 되었다. 오후 6시가 가까워지자 어두워서 자리를 오래할 수 없었다.
죽기전에님과 알고 지내는 분은 서울에 사시는 분이라 태릉입구역까지 태워주셨다. 덕분에 집에 빨리 돌아왔다.
죽기전에님이 찍어준 사진...... 달리기 하던 중..... 죽기전에님의 복장과 비교하면 중무장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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