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라톤을 마친 오후.
상보안 유원지. 매로천 옆에 있었다.
철도 아래 햇볕을 피하여 고기를 구워 먹었다.
굽는 것은 의찬이 아버지, 먹는 것은 나머지 사람들.
나, 김보익 선생님, 김성호(군산제일중 GK-의찬이 친구).
가장 중요한 고기를 집에 두고 와 도로 갔다 오고, 고기를 떨어뜨려 물로 씻어내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세 근 이상의 고기는 먹는 데 충분하였다.
지난 6월 먹었을 때와 다른 점 몇 가지.
테이블이 생겼고, 의자가 생겼다. 편하게 앉아 먹는 즐거움.
시간이 갈수록 고기는 알맞게 잘 구워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배가 불러 먹기 힘들어졌다.
의찬이 어머니와 의찬이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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