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촬영 14일 마라톤, 4월 20일 촬영 21일 마라톤, 4월 27일 촬영 28일 마라톤.
이런 식의 생활 패턴을 갖고 가다 보니 가방이 두 개가 된다.
메는 배낭에는 카메라 장비, 손가방에는 마라톤화를 비롯한 옷이 들어 있다.
14일에는 물품보관함에 카메라 장비를 맡기고, 21일에는 의찬이 아버지 차에 넣어두었지만, 28일에는 카메라 장비를 보관할 곳을 찾기가 힘든 군산이라 가방을 하나로 줄이기로 했다. 아예 마라톤화와 신고 츄리닝을 입고 촬영을 가기로 했다. 일요일 마라톤 대회 물품보관소에 카메라 장비를 맡긴다는 것이 심히 우려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물품보관소 도우미들이 내 가방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할 일은 없으니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많고 충격이 가해지는 날에는 7년 전처럼 카메라 수명이 단축될까봐 걱정된다.
서울이나 부산, 대구 같은 데는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이 많으니 걱정될 게 없지만 군산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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