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마라톤!

2012 UN 세계평화의 날 기념마라톤대회(2012/09/22)-HALF

HoonzK 2012. 9. 24. 12:39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후 촬영갈 일정을 잡다 보니 짐이 늘어난다.

카메라 장비를 포함하여 짐 몇 가지는 여의나루역 물품보관함에 맡긴다. 6시간 보관에 2000원. 이후 보관 시간에 따라 금액이 쑥쑥 늘어난다.

예전엔 카메라 장비까지 마라톤 대회장 물품보관소에 맡긴 적이 있으나 아르바이트생들이 짐을 심하게 다루다 보니 고장이 여러 차례 났었다.

이번 대회는 여의도공원이라 여의나루역에서 좀더 걸어가야했다. 여의나루역이면 요즘은 1분 거리에 있는 여의도이벤트광장이었는데 여의도공원으로 대회장이 정해지면서 여러 달림이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분들의 안내자 역할을 했다.

 

새벽 1시까지 M-NET 슈퍼스타 K4 본방송을 보고 자다 보니 잠이 부족했다.

정준영과 로이킴의 배틀로 벌어진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의 인상은 강렬했다.

계속 그 멜로디 그 영상 귓전을 맴돈다.

 

짐을 일찍 맡기고 나 홀로 스트레칭한 뒤 9시에 출발했다.

1시간 45분 페메가 있기를 바랬는데 없었다. 나 스스로 1시간 45분 페메가 되어야 했다.

첫 1킬로미터가 5분 30초였다. 계속 그렇게 달리면 2시간 안 되게 골인한다는 의미였다.

차츰 페이스를 끌어올려 4분 40초까지 달릴 때도 있었다.

반환하니 52분 45초..... 산술적으로 1시간 45분 30초가 내 완주 기록이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돌아올 때는 맞바람이고 햇볕을 보면서 달리는데다 지칠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하기 때문에 빨리 달리기가 힘드니 더 늦어질 수도 있었다.

10킬로미터와 11킬로미터 사이의 기록을 보니 5분 20초가 되어 올 것이 왔구나 했다.

하지만 힘들면서도 피치를 올릴 수 있을 때까지는 올려 보았다. 후반부에는 킬로미터당 4분 35초까지 끌어올렸고, 마지막 1킬로미터는 4분 25초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달린 스무번의 하프 완주 가운데 세번째로 좋은 기록이 나왔다.

부지런히 여의나루역으로 걸어갔고, 이제는 카메라 장비 챙겨 정왕중까지 가는 일만 남았다.

여의나루역에서 5호선 타고 신길역으로 이동, 신길역에서 1호선 타고 금정역으로 이동, 금정역에서 4호선 타고 신길온천역으로 이동, 신길온천역 1번 출구로 나가 362미터 걸어가 30-2번 버스 타고 건영1단지로 이동, 거기서 200미터 걸어 정왕중에 도착.....

 

 

 

 

 

 

 

 

 

 

모자: Salewa 바이저 버프

겉옷: LIG 마라톤 뉴발스 기념 티셔츠(청색, 신발과 조화를 맞춘 것임)

속옷: 없음

신발: 아식스 타사 RS Alivio 2 블루(10킬로 대회 전용을 하프에서 신었다.)

장갑: 없음

바지: 아식스 반바지

양말: 디아도라 중목

목도리: 없음

테이핑: 왼쪽 종아리 세 줄...../ 오른쪽 무릎 두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