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다녀온 후 저녁 약속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 고민했다.
그냥 다음에 하시면 안 될까요?
말씀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최대한 누워서 쉬어보고 죽지 않는 한 약속은 지켜보기로 했다.
일주일 전 지인(知人)분이 사무실의 컴퓨터를 손 봐 주셨다.
저녁식사를 하자고 소매를 잡아 끌었으나 운전해야 하니 안되겠다고 했다.
그분은 식사할 때 꼭 술을 드셔야 하는 분이었으니.....
이틀 뒤 그 분의 계좌로 감사의 표시를 했다.
전화가 바로 왔다.
시간나는대로 자신이 밥을 살테니 자기 동네로 오라고 했다.
그 날이 하필이면 내가 가장 아픈 날 저녁이었다.
밥도둑이라는 간장게장...... 악착같이 몸을 추스려 저녁에 장안동으로 갔다.
몸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도 간장게장이 맛있기는 맛있었다.
함께 앉은 사람들 모두 밥을 두 공기씩 비웠다.
나는 한 공기만 비웠다.
더 탈이 날까봐 참은 것이다.
그 분이 주신 칫솔살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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