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는 생애 200번째 하프였다. 2004년 5월 26일 생애 첫 하프를 달린 후 20년만에 하프를 200번 완주하게 되었다. 날짜를 정확히 5월 26일로 맞추어 보고 싶었지만 일요일인 다음 날에는 하프 대회가 없었다. 아쉬운대로 하루 차이로 20년간 200번의 하프를 자축하였다. 이 대회에서 추후 기억날 내용은 세 가지 정도가 되겠다. 쉽지 않은 코스. 불친절한 코스 안내. 아세탈님 찾기. 이 대회에서 만나기로 했던 아세탈님을 찾느라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 10킬로미터 참가자들 틈에서 아세탈님을 찾느라 페이스를 신경쓸 수 없었다. 200번의 하프를 모두 2시간 이내로 완주해 내겠다는 각오는 다지고 있었지만 살피는 일을 멈출 수는 없었다. 첫 1킬로미터는 5분 20초였지만 3킬로미터 표지판은 1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