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약 처방전을 받으러 갔다가 병원 입구에서 출입을 저지당했다. 입구를 통제하는 직원에게 어머니 약 처방전을 받으려면 의사를 만나야 한다고 했더니 대면 진료는 한 달 가까이 안 되고 있으니 자신에게 어머니 주민번호 앞자리를 알려달라고 했다. 메모한 쪽지를 접수대에 전해주고 좀 기다리라고 했다. 처방전부터 결제까지 자신이 접수대를 오가며 처리하고 있으니..... 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까닭이라고 했다. 처음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은 아예 다른 병원으로 가야 했고, 이전 진료 기록이 있는 환자들에 한하여 처방전을 발급하는 업무는 하고 있다고 했다. 약 처방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나같은 방문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었더니 간호사와 통화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불편했지만 예상했던 약 처방은 그대로 되었다.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이럴 일은 없을텐데, 하고 약국에 가서 약을 받는데 입원 환자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거의 한 달째 이런 상태라고 했다. 내가 10월 초에 아버지 약 처방을 받으러 왔었으니 만 한 달은 안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