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벽시계를 버리려다가(2020/12/10)

HoonzK 2020. 12. 29. 16:16

벽시계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틀이 깨어졌다. 유리가 깨어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그냥 버릴까 하다가 고쳐쓸가 했다. 일부는 버렸다. 유리와 틀은 버렸다.

 

틀이 깨어진 벽시계를 수리해 볼까 하는데.....

 

깨어진 틀을 이어 붙일까 하다가 그냥 버리기로 했다.

 

테이프를 발라 고정해 보려고 애썼지만 이렇게 붙여도 시계가 워낙 무거워 벽에 걸려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시계판만 남기기로 했다. 나사 못을 끼워서 줄을 달면 좋겠다 싶었다.

 

나사 못도 빼어 버리고 그냥 구멍을 뚫어 끈을 달기로 했다.

 

이렇게 달아 놓으니 그런대로 볼만 했다.
유리와 틀은 분해했다.
이렇게 위쪽에 걸면 달력을 가리지도 않는다.

 

나름대로 인테리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