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그치지 않은 상태에서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달렸다.
평소와는 달리 음산한 느낌이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광명진언을 틀기까지 했다.
오랜만에 달리는 코스라 바뀐 게 적지 않았다.
둘레길 옆에 있는 게이트볼장을 지나는데 꽃이 비에 젖고 있었다.
무궁화도 젖었다.
멧돼지는 조심해야 한다.
전에 없던 깔판이다.
비가 오면 질퍽질퍽했던 곳인데.......
칼바위와 대동문 방향 갈림길에 있는 가옥.
전에는 식당이었는데 요즘은 폐가가 되었다.
사람의 흔적이 끊기니 폐가가 아니라 흉가의 느낌마저 든다.
축축하게 젖은 날씨라 뭔가 나올 것같았다.
가마터를 지나며.....
바닥은 젖어 있었다.
지나다니는 데마다 음산하다.
이런 포획틀도 있었나?
유기동물을 구조하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센터는 점심시간이라 닫혀 있었다.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인 듯
곳곳에 식흔이 있었다.
멧돼지는 밤에 왔다 간 듯..... 궂은 날씨라 사람을 못 볼 줄 알았는데......
건너편에서 오는 할머니 한 분이 사람을 다 만나나네요라고 했다.
가르멜수녀원쪽의 길이 달라보인다.
개인사유지라 둘러싸 버린 곳. 이제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
울타리까지 세울 줄은 몰랐다.
오른편이 막히니 답답한 느낌이다.
불쑥 튀어나와 차량이나 사람이 다니기 힘들게 되었다.
울타리 안쪽은 무어라도 지을 생각인가?
조병옥박사묘 올라가는 길이 답답하다.
사유지를 표시하면서 이렇게까지 툭 튀어나온 철판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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