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내게도 전자렌지가 생겼다

HoonzK 2016. 4. 22. 19:26

전자렌지를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게 벌써 2년......

햇반을 데울 때 끓는 물에 10분 이상 넣어 두었도 설익은 느낌의 밥알을 씹어야 하지만, 전자 렌지로는 2분이면 잘 익은 밥을 먹을 수 있다.

편의점 도시락을 사서 포장을 뜯은 뒤 전자렌지에 데운 후 집까지 들고 오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구입하지 못한 도시락도 한 두 개가 아니었다.

내가 정말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가족이 내게 선물하였다.

 

제품을 선택할 기회를 주셨고, 내가 지목한 세 가지 제품 가운데에서 한 가지 제품을 사 주셨다.

2016년 4월 17일.....

 

사용할 때마다 그 분들 생각이 나겠다.

음식을 데울 때마다 감사의 합장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