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 전지가 동일한 기종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어떤 것은 CR2016, 또 어떤 것은 CR2025였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손목시계는 그것보다 규격이 적은 리튬 건전지로 CR1220일 수도 있었다. CR2450, CR2430도 있는 것으로 보아 시계를 분해해서 건전지를 확인해 보기 전에는 리튬 건전지를 아무것이나 사서는 안 될 노릇이었다. 전마협 대회 기념품 KAPPA 월드런 시계는 CR2016 3V였지만, 같은 대회 KAPPA 시계라도 CR2025 3V인 것도 있었다.
시계수리점에서 가서 전지를 교체할 경우 1만원 쯤 되니 1천원에 두 개씩 파는 다이소 제품을 사는 게 낫겠다 싶어 갖고 있는 시계를 일일이 분해했는데 매우 정밀한 작업이라 드라이버 세트를 구입해야 했다. 드라이버 세트가 2천원, 리튬건전지가 1천원이라 3천원이 들었지만 시계수리점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훨씬 비용이 절약되는데다 직접 시계를 분해하고 건전지를 교체하고 재조립하는 가운데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즐거움도 얻었으니 웬만하면 앞으로 직접 손목시계 전지를 교체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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