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전기스토브 MKS-C30 수리(2018/01/29~02/06)

HoonzK 2018. 2. 7. 12:26

전기스토브 MKS-C30을 넘어뜨렸다.

넘어뜨린 것이 한두번이 아닌데 이번에 방 정리하면서 아주 호되게 넘어뜨려 석영 유리관을 깨뜨리고 말았다.

분해까지 해 보았지만 석영 유리관을 구하지 않는 한 수리는 어려워 보였다.

석영 유리관을 어디서 구할 수만 있으면 바로 수리하겠지만 A/S를 받는 수밖에 없었다.

엠엔스토어 고객센터 1588-7663에 전화했더니 수리비가 1만 6천원이 좀 넘는다고 했다. 택배로만 A/S를 처리하기 때문에 택배비를 별도로 내야 한다고 했다.

리퍼브 제품이 엠엔스토어에서 팔고 있었으면 수리를 포기하고 돈을 조금 더 보태어 그 제품을 사는 게 나을텐데 내가 전화했을 때는 MKS-C30 리퍼브 제품은 없었다. (수리를 부탁하고 수리비를 입금한 뒤에야 리퍼브 제품이 나온 상태라는 것을 알았다.)

수거 배송 시스템을 활용하는 게 더 저렴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다음날 롯데택배 기사가 찾아와 나를 찾았다. 장을 보고 돌아가고 있을 때라 빨리 갈 수가 없었다. 기사가 시간이 없다고 하니 양손에 짐을 들고 달렸다. 천천히 걸어가도 힘들었을텐데 뛰어가서 포장해 놓은 전기스토브를 전해주었다.

그리고 감감 무소식.

수거해가고 6일이 지나서야 엠엔스토어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해왔다.

수리비와 택배 운송비까지 21,800원을 입금해 달라고 했다. 그게 2월 5일 오전 11시 46분이었는데 12시까지 입금하면 바로 수리에 들어간다고 했다.

입금했더니 바로 다음날 전기스토브가 수리되어 돌아왔다.

 


원래 이렇게 쓰던 것인데.....

 

작동이 되지 않아 철망을 떼어 내어 보았더니 석영 유리관이 깨어져 있었다.

 

유리 가운데가 깨어져 있었다.

 

박스 포장을 준비하다가....

 

전에 있었던 박스를 찾아내어 포장했다.

 

다음날 영수증 대용 증서를 받았다.

 

롯데 택배에서 수거해 갔다.

 

추우니 초를 세 개 켰다.

 

이런다고 따뜻해질리 없을텐데....

 

방의 냄새도 잡는 용도로....

 

2월 6일 택배를 받았는데 내가 보낸 박스가 맞을까 의심스러웠다. 험하게 다루었는지 박스 상태가 엉망이었다.

수리한 것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다시 망가뜨린 것은 아닐까 싶었다.

 

일단 잘 수리된 것같아 보이는데.....

 

오호. 작동된다.

 

횡으로도 잘 되고....

 

 

따뜻하다. 문제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 보온의 효과가 적다는 것.

최저 기온이 11도 전후였던 실내 온도가 올해는 8도까지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이다.

냉장고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 우유를 방에 보관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

 

뒤쪽에는 이 제품보다 전기세가 네 배 더 나오는 제품이 보인다.

 

 

리퍼브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었는데..... 3만 5천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