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축축한 중랑천변(2020/08/01)

HoonzK 2020. 8. 4. 12:26

어쨌든 운동은 해야 하니....

우이천 따라 달리다 석계역 근처에 있는 석관동미리내 도서관에 들러 <찬란한 길>을 반납하고 중랑천으로 갔다.

무거운 책을 반납하고 가벼운 책을 배낭에 담으니 달리기 부담이 확 줄었다.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모자란 생수는 석관동미리내 도서관 5층에서 보충했다.

오전에 달린 3킬로미터 남짓 러닝이 모자라 오후 늦게 또 달리고 있었다.

습기 찬 날씨에 바람막이 슈트까지 입어 땀을 많이 흘렸다. 우산을 쓸 일은 거의 없었다.

 

우이천 하류 부분 터널 구간이 출입 통제되어 있었다.
비가 많이 오니 곳곳이 출입통제였다.
없었던 길을 공중에 만들고 있었다.
풀이 누웠다.
내가 자주 건너는 징검다리는....
건너지 않는 게 좋겠다.
바로 물살에 휩쓸려 버릴 것이다.
우이천 하류쪽 공사가 언제 끝났나?
지저분하고 복잡했던 공간이 싹 변했다.
중랑천을 만나는 지점이 이렇게 넓었던가?
물이 찰랑찰랑
오전에 넘쳤을 자리이다.
지난 번 정비하던 구간이 깔끔하게 변해 있었다.

 

바람막이 슈트를 입어 땀을 더 내고 있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사이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물난리를 피해 있던 오리가 떼지어 산책로를 건너가고 있다. 아마 아이들이 몰려와 쉬고 있던 자리를 빼앗긴 듯....
따라가 보았다.
이렇게 큰 오리들이 이렇게 떼로 다니기도 하는구나.
피신하는 오리들....
"우리가 몸을 피할 곳은 물밖에 없어."
사람을 피해 중랑천으로.... 사람이 없어지면 돌아오려나?
경춘선 철교 아래 물살이 거세다.
ㅇㅇ 이 아직 없네... 비가 와서 일하다가 가 버렸나? 잊은 것은 아니겠지?
물살이 휩쓴 흔적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었다. 나는 이쪽으로 가기 전에 털보 할아버지가 가지 말라고 알려주어 미리 상단의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런 길을 달리기는 힘들어 보인다. 위험하기도 하고.....
쓰고 있던 마스크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다행히 끈은 끊어지지 않았다. 늘 끊어지던 마스크인데.....
녹천교 근처 이곳을 막고 있던 철판이 치워졌다. 공사가 끝난 것이다.
녹천교 옆 계단을 올라갔더니 출입금지 끈이 달려 있었다. 제거해도 되는데 아직 달려 있었다.
녹천교부터는 걸었다. 신창 파리바게뜨에 들렀다. 3천원 쿠폰을 허비한 일이 있어 이번에 5천원 쿠폰은 꼭 쓰려고 했다.
미니크라상 5개..... 3천 5백원이다. 좀 비싸다.
1,900원짜리 단팥크림 코팡이다. 할인된 가격인 1,500원에 구입하면서 5천원 쿠폰을 딱 맞추어 썼다. 신한카드 3만원 이상 쓰면 5천원 쿠폰을 준다고 해서.... 베스킨라빈스도 이용이 가능한데 사용기한을 넘겨 버린 일이 있으니 눈에 띄는대로 파리바게트로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