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마라톤 풀코스 200회 완주자를 축하하며(2019/08/18)

HoonzK 2019. 8. 29. 20:32

원래대로 하면 풀코스를 달린 지 2주 쯤 지났으니 힘들더라도 풀코스를 달려야 할 날이 8월 18일이었다.

하지만 아예 운동을 하지 않고 푹 쉬고 있었다.


오전 6시 59분 문자 하나를 받았다.

마라톤TV 이사님이 보낸 것이었다.


오늘~~11시 30분 이후에 오셔서 식사하고 가세요~

로운리맨님, 바깥술님 오셨어요 ~~ 맛있는 거 접대하신답니다.


이 문자를 확인한 것은 9시 30분이 넘어서였다.

술 드릴 것도 있으니 잘 되었다 싶어 짐을 꾸려서 도림천으로 갔다.

힐링카페에서 이사님과 인사를 나누면서 인천의 윤ㅈㄱ원장님이 200회 완주를 하는 날이라 회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위의 문자로만 봐서는 로운리맨님과 바깥술님이 한턱 내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게 아니었다.

로운리맨님이 골인 후 아직 마라톤 출발지점에 머무른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마라톤 대회 집결지로 갔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200회 완주를 한 윤원장님을 만났다.

그쪽에서는 나를 알 것 같지는 않았지만 넉살좋게 인사를 했다.

오늘 200회 완주하셨죠? 축하드립니다.

윤원장님은 회식 자리에 꼭 참석해 달라고 하였다.


로운리맨님, 고운인선님, 노원희규님, 希洙형님, 은수님 등을 뵙고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어드리고 하는데 바깥술님은 보이지 않았다.

일찌감치 달리고 약속이 있어 먼저 출발했다고 했다.

 

방앗간 정육식당.

지난 해 3월 4일 김은기님이 풀코스 1천회 기념 회식을 했던 장소였다.

로운리맨님, 노원희규님, 希洙형님, 긴팔병준님 등과 한 자리에 앉아 고기를 먹었다.

마시지도 않는 술잔을 몇 번 들었다 놨다 하며 축하했다.



노원희규님과 함께(로운리맨님이 찍어주었다.)



윤원장님의 200회 완주 축하 플래카드



모듬 고기를 내가 구웠다. 굽는 사람은 거의 먹지 못하는데 초반에는 내가 그랬다......

접시 하나를 더 시켰을 때는 부지런히 먹었다. 그때도 내가 열심히 구웠다.



먹기 좋게 자르고 고기가 타지 않게 부지런히 집게를 놀렸다.




오늘의 주인공


달리다 보면 초반에는 밀렸다가 나중에 따라잡는 경우가 많아 이 분을 기억하고 있다.

(그것도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이런 회식 자리를 마련하는 일, 나는 죽을 때까지 가능하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