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아식스 매장을 향하여(2018/11/06)

HoonzK 2018. 11. 10. 19:52

풀코스를 달린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는데 장거리 달리기는 좀처럼 하지 않는데 은평구까지 달려갔다. 출발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무릎에 테이핑하지 않은 것이 큰 실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돌아가려다 그냥 천천히 달리는 것으로 타협했다. NC백화점 불광점 5층 아식스 매장에 가는 게 멀긴 해도 천천히 달린다면 요즘 살짝 사람을 괴롭히는 무릎 통증이 잠잠하리라 믿었다. 미세먼지가 슬슬 기승을 부리는 것같았지만 그냥 내달렸다. 솔샘터널, 북악터널, 구기터널을 지나 달리는 것은 지난 여름 폭염경보가 내려졌을 때와 똑같았지만 늦가을의 정취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어 달리는 재미가 있었다. 풀코스 후 회복 조깅 개념으로 달리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어 지겨울 수도 있었지만 늦가을 단풍 감상하는 재미 덕분에 달리는 게 지겨운 줄 몰랐다. 천천히 달려서 땀은 별로 나지 않았고 무릎도 괜찮았다.


 아식스 매장에 갔더니 사장님은 쉬는 날이라고 했다. 일주일에 딱 한번 쉬는데 그게 화요일이라고 했다. 안되는데...... 사장님을 만나야 해결할 수 있는 쿠폰 할인 적용이 순탄하게 진행되는데......




달리기 초입. 혜화여고 담벼락. 처음부터 붉은 빛이다.


오르막이지만 단풍든 풍경을 보면서 여유있게 달렸다.



늦가을 보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늘 이런 장면을 보게 된다.


은행잎이 떨어지고....


첫번째 터널. 솔샘터널 통과중



단풍 달리기 연속







북한산으로 바로 올라갈 수도 있다.


북악터널을 지나기 직전에 돌아보았다. 꾸준히 오르막을 달려오고 있었다.


2번째 터널. 북악터널이 앞에 보인다.


810미터 길이의 터널이다.


북악터널을 빠져나가면 종로구에 닿는다.




뒤를 돌아 보았다.


평창동 주민센터 화장실에 들렀다 나왔다.


이쪽 가로수들은 플라타너스가 많다.





구기터널이 보인다.



세번째이자 마지막 터널. 구기터널



이제 은평구다.



지난 겨울, 여름과는 다른 풍광이다.


주변을 잘 살피면서 달리다 보면 이런 담배도 얻는다. 포장은 엉망이 되었지만 전혀 뜯지 않은 담배이다.

나는 담배를 피지 않으니 이 담배가 누구에게 가게 될지는 아는 분들은 알겠다.




구기터널 입구 정류장 보도 옆은 아주 단풍 절정이다.




아에드는 오늘도 출연중 (아세탈님, 감사합니다..... 사실 CCD예요)



북한산둘레길 구름정원길 구간으로 갈 수 있는 곳. 참으로 멋졌다.



아식스 매장에 들렀다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다. 손에 무엇이 들리든.....




모자만 흰색이고 올블랙 복장으로 뛰었다.


불광역 도착


NC백화점이 보인다. 무단횡단하면 바로인데 나같은 마음이 드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중앙분리대로 막아 놓았다.





NC백화점 5층 아식스 매장에 도착했다.

무엇을 구입했는지는 다음에 포스팅합니다.



9층 식당가에 가서 먹을 것을 찾아보았다.


생선구이가 끌리는데.....


양푼이 비빔밥을 먹기로 했다.


모형과 너무 다른 것 아닌가? 빈약한 양에 놀랐다. 너무 인색한 것 아닌가?






밥이고 국이고 반찬이고 싹 비웠는데 양이 적었기 때문이었다. 한 그릇을 더 먹으라고 해도 더 먹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