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집관리

세면대 수도꼭지 교체(2018/05/16)

HoonzK 2018. 5. 18. 00:21

물 좀 제대로 잠급시다.

이런 말을 하는 것보다 물이 제대로 잠기도록 수도 꼭지를 교체하는 게 현명하다. 이런 생각으로 수도 꼭지를 사용하다가 일이 터졌다.

수도 꼭지가 몸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었다. (나 혼자만 사용한다면 실리콘 액을 발라서 재고정시킨 후 몇 년을 더 썼을 것이다.)

수도 꼭지만 사 와서 교체할 수도 있겠지만 온수 냉수 라인의 연결 부위도 많이 삭아 있었다.

내가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단골 철물점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방문 교체를 부탁했다. 온냉수 라인 교체에 출장 방문 설치비가 얹혀지면서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 되었다.

하지만 출장 설치를 의뢰했다.

재설치 과정에서 망실된 밸브가 확인되는 등 우발 상황이 발생하여 설치를 의뢰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인을 요구할 줄 알았는데 그대로 지불하겠다고 하니 기술자는 좀더 정성스럽게 설치해 주었고, 파이프 라인을 분리하여 사이에 낀 오물도 싹 제거하고, 배수구 단추도 열어서 틈을 재조정해 주었다.

설치가 완료된 뒤 찌든 때를 닦아주었다.

물이 잘 나오고, 잘 내려가는데다 수도꼭지 조정이 부드러워져 근심 거리를 완전히 덜었다.



손잡이 부분이 떨어져 나왔다.



17년 쓴 것이니 오래 썼다.



철물점에 가서 수도꼭지와 온냉수 라인을 구입했다. 노동력도 샀다.



밸브가 삭아서 부서지기 직전이다.




이렇게 밸브가 깨어질 것을 충분히 예상했기에 수도꼭지뿐만 아니라 라인도 구입했다.




   분리된 기존 제품들




배수 라인을 이렇게 여는 것인지 미처 몰랐다.


깨끗하게 청소해 준 기술자의 손.....


새 것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물을 틀어놓고 사진을 찍을 것을.....



세면대 아래쪽이 너무 지저분하다.



열심히 닦았다.



오른쪽 온수 밸브가 망가져 수도 꼭지를 달았다. 만약 내가 설치했더라면 밸브가 망가진 것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수도꼭지를 돌려서 수압을 조절했다.


왼쪽 냉수라인 밸브는 아직 온전해서 그대로 두었다.



깨끗해 보이네.





 왼쪽에 파랑색, 오른쪽에 빨강색 점이 있다. 온수와 냉수 표시.....



이번에 잘 보았으니 다음번에 수도꼭지를 교체할 일이 생기면 어렵지 않게 내가 직접할 수 있을 듯...... 그런데 그런 날이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