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은 바쁘다(2018/05/08)
일요일 풀코스를 대비하여 우이천변에서 인터벌 훈련을 이수했다.
워밍업 조깅 2킬로미터 남짓, 마라톤 대회 페이스 3킬로미터, 4백 미터 회복 조깅, 4백 미터 빨리 달리기 4회 사이에 200미터 회복 조깅....
우이천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세 가지였다.
하천의 흙을 퍼내어 하천을 깊게 넓게 만드는 공사 하나,
우이천변 일부 구간 재포장 도색 공사 하나,
신우연립앞교 재설치 공사 하나.
도색 공사 구간과 다리 재설치 공사 구간을 마라톤 대회 페이스로 지나야 해서 살짝 스트레스를 받았다.
기념 사진 찍는 것으로 이겨내었다.
갑자기 15년 전을 떠올려 보았다.
우이천 주로는 고작 1.5킬로미터. 그것도 도봉구쪽에만 있었다. 강북구쪽에는 주로가 아예 없었다.
그랬던 주로가 점점 늘어나 우이천변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하프 거리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우이천변은 계속 업그레이드되겠지. 기대된다.
우이천변 도로 덕분에 내 달리기 능력도 +++ 되고......
포클레인이 흙을 퍼내고 있다.
어린 시절 물놀이할 때의 너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일주일 뒤 가 보니 이 흙더미는 모두 치워졌다.
도색 작업.....
양탄자를 깔아 놓은 느낌이다.
겨우내 공사를 계속하더니 신우연립앞교 재설치 공사가 거의 끝나간다.
우이천에 이런 다리가 생기다니....
하천을 건너다니는 기능 말고도 관상용, 조망용 기능까지 고려한 다리이다.
식물은 방벽에 붙어서도 자란다. 강한 생명력.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깔끔하게 변한 우이천변 도로를 확인했다.
도색 작업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밟아도 괜찮았다.
멀리 백운대가 보인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