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다

애슐리 신도림홈플러스점(2017/12/31)

HoonzK 2018. 1. 4. 23:54

 2017년 3월 3일 고등학교 축구선수 기혁, 상혁이와 애슐리 미아사거리역점에 온 이후 거의 10개월만이었다.


 로운리맨님과 아세탈님이 공원사랑마라톤대회에 나와 하프를 달릴 때만 해도 내가 없었기 때문에 세 사람의 식사 모임은 없을 것같았다. 늦게나마 응원을 나가면서 세사람이 같이 만난 것은 100일만이었다. (정확히는 99일만이다)


(1) 2017년 3월 1일 잠실 무스쿠스
(2) 2017년  4월 9일 스시&모아 영등포점
(3) 2017년 6월 11일 엄니식당
(4) 2017년 8월 6일 쿠우쿠우 건대점
(5) 2017년 9월 24일 바르미 샤브샤브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


세 사람이 함께 식사한 것이 이전까지 다섯 차례.
2017년 마지막날에 여섯번째 식사 회합을 가졌다.
세 사람이 식사할 때는 더치페이가 없으니 누가 낼 것인지 가위바위보를 했다. 단 한번에 아세탈님이 당첨되었다.


두 분은 21.0975킬로미터나 달렸지만 나는 단 한뼘도 달리지도 않은 주제에 먹방 신공을 보였다.
다들 마무리를 짓는 마당에 접시에 음식을 가득 채워 몇 차례 더 갔다왔다. 또다시 내 평생 언제 이렇게 먹어보겠느냐는 식으로 먹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피자를 피자 전문 식당이라는 말을 듣고 골고루 먹었다. 여섯 가지 종류 가운데 다섯 가지를 먹었다. 고르곤졸라 피자, 뉴욕마약옥수수 피자,  도이치소시지 피자, 마르게리따 피자, 갈릭함박폭탄 피자.





내가 자주 들르는 홈플러스 신도림점 입구에 있었다. 홈플러스 쇼핑을 자주 가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치니 전혀 알지 못했다.



평일에는 9900원이라는데 수요일 공원사랑마라톤 대회를 마치고 들르면 되겠다.



American Grill & Salad....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운동은 하지 않고 먹기만 잘하는 사람은 누구니?


우동, 파스타, 치킨강정, 게살 필라프


일단 배를 채우자는 계획 하에.....




피자와 망고버블샐러드를 갖고 온 아세탈님 접시가 보인다.

 


로운리맨님 접시에도 피자가 있다.


피자가 대표 음식이란다. 그렇다면 다음번에는 먹어봐야지.



두번째 접시에는 피자만 올려 보았다. 고르곤졸라 피자, 뉴욕마약옥수수 피자,  도이치소시지 피자, 마르게리따 피자, 갈릭함박폭탄 피자.



망고버블샐러드, 파머스스파이시쫄면, 버섯크림리조또, 양상추(세번째 접시)




이 피자만 빼먹었군....


소스도 여러가지....


결코 손대지 않는 메뉴. 케이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월남쌈인데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는 이상한 짓을 했다.....


로운리맨님 먹는 방법을 잘 따라가야 했는데.... 깨끗하고 하얀 손의 소유자. 로운리맨님.


이 종이가 쌈이라고?


각종 재료를 담은 뒤 월남쌈과 함께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뜨거운 물에 종이처럼 생긴 쌈을 담궈 부드러워지면.....



재료를 싸먹는 것이라고....


이번에는 제대로..... 라이스페이퍼를 온수에 담궈.....




피망, 망고 등의 토핑을 라이스페이퍼에 싼다. 이게 월남쌈. 새로운 경험을 했다.



먹을 것을 또 챙겨왔네. 게살필라프에 파스타, 포테이토, 단짠단짠치킨강정까지....



남은 토핑도 월남쌈으로 만들어 먹어야 하고... 바쁘다.




마지막으로 파스타, 강정 더하고 하얀 떡볶이까지....



먹고 난 접시는 스스로 치워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몇 차례 지적을 받았다. 이런 음식점에 오면 종업원이 무조건 치워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렇게 먹고 나서 한 시간 뒤 운동을 했다.

이렇게 먹고도 뛰려고 하니 달리면서 벌받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