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
나물 다듬기, 힘들어라(2017/09/08~09)
HoonzK
2017. 9. 14. 01:25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시작된 나물 다듬기가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계속되었다. 나물을 다듬은 후 삶아내고 볶고 무치면서 새벽 2시를 넘기고 말았다.
상태가 좋지 않은 고추잎을 사다 보니 손이 더 갔고, 비름나물은 손이 녹색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될 때까지 만져야 했다.
자꾸 하다 보면 요령은 생기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잠을 자야 하는데.... 잠도 못 자고....
나물을 만들어 놓고 밥까지 하다 보니 잠은 새벽 3시 반이 넘어서 잤다.
고추잎만 걸러낸다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굵은 줄기를 잘라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었다. 문드러진 잎도 걸러내야 해서 시간이 더 걸렸다.
봉투에 든 내용물의 상태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구입하다 보니 애를 먹었다.
먹지 못할 것이 제법 많았다.
영동포도 박스에 고추잎을 가득 채웠다.
이번에는 비름나물을 다듬었다.
두 봉지를 다듬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훑어내고 또 훑어내고......
이것도 오래 삶으면 먹을 수 있겠지만 그냥 잘라내어 버렸다.
차츰 정리가 끝나간다.
물로 잘 씻어낸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쳐낸다.
고추잎 데쳐낸 것
비름나물을 데친다.
비름나물을 볶았다. 참기름과 통깨 넣어 마무리 지었다.
고추잎 물을 빼고
다진 마늘 1스푼, 멸치액젓 0.5스푼, 참기름 1스푼, 대파를 넣는다.
깨를 뿌려 완성한다.
비름나물과 고추잎 요리가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