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다

산채 비빔밥

HoonzK 2012. 11. 20. 22:22

2012년 10월 16일 영남 알프스 산행을 마치고 식사를 했다.

평소 때면 늦은 점심인데 이날은 저녁식사가 되었다.

밥먹다가 보니 간월공룡능선을 오르면 가이드 역할을 했던 분이 2012년 춘천마라톤 기념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마라톤 이야기 한 가득.

그 분은 마라톤 대회 당일 시간이 없어서 못 뛴다고 했다.

아직 풀코스에 도전해 본 적은 없어서 긴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다.

-스타트한 뒤 다른 데로 샌 뒤 5시간쯤 놀다가 골인 지점으로 들어오면 기록증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내가 말을 끊었다.

-춘마는 그게 안 됩니다. 5킬로미터마다 기록을 측정하고, 기록이 이상하면 기록이 나오지도 않고 부정 러닝은 향후 몇 년간 대회 출전을 금지하거든요.

-그렇군요.

그는 입맛을 다셨다. 마라톤에서 산 이야기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