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가다 이렇게 바뀌다니. 첼시 홈경기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파란색 의자로 뒤덮인 관중석과 펜스와 거의 떨어지지 않은 천연잔디. 과거 여기가 어떤 곳이었는지 보았던 나로서는 상전벽해의 광경에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렇게 바뀔 수 있구나. 2013 현대오일뱅..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4.17
블랙 데이에 자장면을..... 2013년 4월 14일. 대구국제마라톤 풀코스 완주하고 그냥 서울 가려다 잠깐 일정 바꾸어 대구신흥초로 갔다. 두류역 지문인식 물품보관함(16번)에 짐 맡겨 놓고 올라갔다. 두 경기 보고-한 경기는 전반 끝날 무렵에 갔으니 반 게임만 본 셈-동대구역으로 갔다. 원래 14시 15분 출발하는 열차였..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4.15
<지슬>, 한 젊은이의 눈물과 박수...... 엔딩크래딧(ending credit)이 올라가는 순간 내 앞에 앉은 젊은 친구는 눈물을 닦아내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아무도 그의 박수에 호응하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박수를 치고 있었다. 너무 길다 느낄 만큼 오래도록. 엔딩크래딧이 올라가면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 나가기 바빴던 관객들은 숙..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4.05
달리고 또 달리고 무시무시한 스피드. 카니발이 이렇게 빠르기도 하구나. 조수석에 앉아 초연한 듯 <죄와 벌>을 읽고 있었다. 2013년 2월 27일 오후.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3.27
김연아 때문에 이마트 창동점에 갔다가 서울우유 대신 매일우유를 샀다. 김연아 얼굴이 나를 보고 있으니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마트 우유나 서울우유보다는 비쌌지만...... 조금씩 조금씩 김연아가 선전하는 물품에 관심을 가지고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번에 맥심 화이트골드를 산 데 이어 우..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3.26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을 내려다 보다 2013년 2월 21일 오후 칠십리 춘계 초등학교 축구대회 U-11 준결승전 하프타임 때 시간이 잠깐 났다. 야구장이 보이는 쪽으로 걸었다. 이곳에서 서귀포 시내를 내려다 보면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도 보이고, 섶섬, 문섬, 범섬이 다 보인다. 어느새 섬의 순서를 외우고 있다. 매년 강창학 구장에..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3.06
제주도에서 K5 렌트카 이용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에 다녀왔다. 수요일 밤에 도착하여 금요일 아침에 떠났으니 매우 비효율적인 여정이었다. 제주도를 밤에 들어가 아침에 나오는 것은 여느 사람들과는 전혀 반대로 하는 것이다. 아침에 들어가 몇 일 있다가 당일 관광 다 하고 저녁에 나오는 게 정상 아닌가? ..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3.04
안녕히 가세요. 이용광 감독님. 서글서글한 눈매로 웃어주시던 그 모습 더 이상 뵐 기회가 없네요. 2005년 11월부터 잠전초등학교 축구부와 인연을 맺고, 만 3년 동안 함께 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또 8강에서 끝나는 건가요? 그렇게 제가 안타깝게 여쭈었죠? 잠전초등학교 축구부 창단 이후 10년 가까이 늘 4강 ..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2.26
설날 선물을 받다 이게 한라봉인가? 고마우신 분들. 후배들은 올해 설날 선물을 그냥 넘겼는데 이번에 초등학교 졸업하는 ㅅㅇ네 부모님은 제주특산물을 보내주신다. 가족들이 다들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감사합니다. 저도 정말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2.11
입춘 새벽 1시: 폭설을 뚫고 집에 오는 길 PC방에 새벽 1시가 넘도록 있다가 몸을 일으켰다. 새벽 6시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여 마라톤대회 나가 하프 달리기가 무섭게 효창운동장으로 가서 서울시지도자협의회장배 저학년부 고학년부 결승을 촬영하느라 여유가 없었던 하루였다. 땀을 많이 흘리고도 샤워를 하지 못한 채로 옷만 갈.. 잊을 수 없는 순간 201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