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리맨님이 구경 오라는 말에 대회장으로 갔다.
로운리맨님은 전날 주류박람회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힘들다고 했다.
사실, 술을 좋아하는 분이 주류박람회에 가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도 좀 이상하긴 했을 것이다.
로운리맨님은 1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다가 1시간 40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는 것으로 전술을 수정하여 하프 마라톤을 마쳤다. 중반에 떨어졌던 페이스를 후반에 다시 끌어올리는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500미터 쯤 남았을 때 1시간 40분 페메 뒤에 있던 분이 후반에 치고 달려 1시간 39분 56초에 들어오는 짜릿한 질주라니......
달리지 않아도 응원 나오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었다.
5월에는 한 번도 만나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만났다. 엄니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6월에도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6월 11일 뚝섬으로 안 오고 광명에 가신다고 하니......
6월 17일은 토요일이라 참가할 수 없을테고......
내가 6월 18일 영등포구청장배 10킬로미터 참가한다면, 25일 구독런마라톤대회에서 제대로 된 기념품을 선정해 준다면 또 모르겠는데.....
잘 뛰는 사람과 자주 만나야 열심히 뛸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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