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유로2020 준결승 시청, 간식이 그리워(2021/07/08)

HoonzK 2021. 7. 22. 16:30

채 두 시간을 자지 못하고 일어나기 두 차례.

7월 7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준결승전, 다음날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준결승전을 연달아 시청했다.

축구에 집중하기는 하는데 새벽에도 맵고 짜고 달달한 것을 먹고 싶어 견디기 힘들었다. 라면이나 비빔면, 짜장라면 같은 것은 먹고 싶지 않았다. 닭강정을 먹고 싶었다. 편의점에 가서 비슷한 음식이라도 사올까 했으나 결국 움직이지 못했다. 얼음 몇 개를 머그잔에 넣은 뒤 라테 커피를 부어 아이스라테 커피를 즐기는 것으로 만족했다.

다음날에는 햄을 구워 얼음 콜라를 곁들여 버티었다.

축구 두 경기를 새벽에 시청하면서 치킨 근처에는 가지 못한 것이다.

 

햄을 구웠다.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준결승전 전반전이 tvn을 통하여 방송되고 있었다.

 

짭짤한 햄이 닭강정을 대신하리라 본다.

 

전반 30분이 되기 전에 덴마크가 선제골을 넣었다. 유럽은 더 이상 코로나 감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화면으로 보면 거리두기이고 마스크 착용이고..... 이건 코로나 이전 장면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 잉글랜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잘 구워진 햄을 먹으면서 콜라를 곁들였다. GS25 편의점에서 팝카드로 구입하면 600밀리 펩시콜라 두 병이 1,620원이다.

 

이제 결승전 한 경기만 남았다. 1996년 유로 1996이 막 끝났을 무렵 영국에 도착했던 일이 떠오른다. 그 이후 유로 2000, 2004, 2008, 2012, 2016... 전 경기를 다 보았는데..... 이번 유로 2020은 TVING 독점 중계도 있고, 1년 연기되기까지 해서 거의 보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16강, 8강을 보려면 추가 결제가 필요해서 준결승전이 되어서야 잉글랜드 경기를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