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식물성 소염제가 필요한 지경(2021/05/05)

HoonzK 2021. 5. 25. 17:53

가래를 뱉었더니 피가 나왔다. 코는 빨갛게 부었다. 코를 풀거나 세수할 때 닿으면 몹시 아팠다. 그동안 코가 붓더라도 조금 지나면 바로 나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쉽게 낫지 않았다. 몇 년 전 구입해 놓았던 헤파신 캡슐 네 알을 찾아 두 차례에 나누어 먹었지만 붓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추가 구입이 필요했다. 늘 약을 구입하던 광산사거리쪽 약국을 찾았는데 문을 닫은 상태였다. 어린이날이라 휴업한 것이 아니라 폐업한 상태였다.

 우이천, 중랑천을 거쳐 13킬로미터를 달린 후 창동종로프라자약국에서 샀다. '화농증, 다래기 각종 염증'이라고 적힌 분홍색 글씨 아래 헤파신 캡슐이라고 적힌 빈 상자를 꺼내어 놓으며 약사에게 이런 것이나 비슷한 것이라도 있으냐고 묻기가 무섭게 배노신 캡슐을 받았다. 효과빠른 식물성 소염제였다. (주)아이월드제약 제품으로 과거 사진에도 남겨 놓았던 제품이었다. 정우신약의 파노신정, 광동제약의 트릴로신정 등과 같은......

 

헤파신 상자를 내보이니 배노신이 왔다.

 

화농증이나 다래끼를 잡아주는 약이다. 2천원

 

 

타이레놀과 메이킨도 샀다. 2천원씩이었는데 메이킨만 3500원이었다.

 

2016년 6월 6일 찍어놓은 사진

 

과거 구입한 적이 있었던 배노신 캡슐
어머니 약이다. 2021년 5월 4일 처방했다.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약을 타오는 일이 쉽지는 않다. 직접 타러 가시기 힘든 상황이니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