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도서관에 책 세 권을 반납하고 청계천, 중랑천, 우이천을 거쳐 달려서 오기로 했다.
책을 반납했지만 새 책을 대출하지는 않아서 짐은 홀가분해졌다.
날씨는 따뜻했지만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좋지 않았다.
중랑천에 들어선 후 군자교에 도착하기 직전 낯익은 복장의 달림이를 발견했다.
건너편에서 달려오는 분은 은수님이었다. 휴대폰 카메라를 작동시켰다.
뒤늦게 나를 알아본 은수님은 내게 간식까지 챙겨주셨다.
아버지 산소에 들렀다가 돌아와 뛰기 시작했다고 했다.
2020년에는 그렇게 만나려고 해도 못 만났는데 2021년에는 벌써 두 번이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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