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동대문도서관에서 돌아오다가(2021/02/14)

HoonzK 2021. 2. 27. 15:49

동대문도서관에 책 세 권을 반납하고 청계천, 중랑천, 우이천을 거쳐 달려서 오기로 했다.

책을 반납했지만 새 책을 대출하지는 않아서 짐은 홀가분해졌다.

날씨는 따뜻했지만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좋지 않았다.

중랑천에 들어선 후 군자교에 도착하기 직전 낯익은 복장의 달림이를 발견했다.

건너편에서 달려오는 분은 은수님이었다. 휴대폰 카메라를 작동시켰다.

뒤늦게 나를 알아본 은수님은 내게 간식까지 챙겨주셨다.

아버지 산소에 들렀다가 돌아와 뛰기 시작했다고 했다.

2020년에는 그렇게 만나려고 해도 못 만났는데 2021년에는 벌써 두 번이나 만났다.

군자교가 앞에 보인다. 아차산 배경을 보니 미세먼지가 심하다.

 

살곶이정 궁도장은 오랜만에 열려 있었다. 지난 1월 24일 이 근처에서 은수님을 만났던 일이 떠올랐다.

 

그런데 저 앞에서 오시는 분이 은수님이었다.

 

매우 반가워하시는 은수님. 지난번에는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뛰시더니 그때 힘들었던지 음료수와 간식을 꽤 챙겨서 달리고 계셨다.

 

내게 귤 2개와 도라지배즙을 주셨다.

 

우이천에 들어선 후 석관동미리내도서관에 들렀다. <권력의 가문 메디치 3권>을 빌렸다.

 

은수님이 사는 아파트 근처의 벌리교. 강북마라톤 출발점과 석계역 정중간 지점에 있다.

 

이후 내게 보내준 은수님 사진. 살곶이에서.....

 

중랑천과 청계천을 잇는 도보교량. 지난번 만났을 때 안내해 드렸던 그곳에서 사진을 찍어 내게 보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