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북한산 둘레길 텃밭 수확(2020/11/17)

HoonzK 2020. 11. 22. 15:26

텃밭 주인의 배려로 작물을 두 손으로 감당못할 만큼 얻었다.

더 놓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했더니 날씨가 곧 추워질 것이라 더 자란다는 것은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요즘 수확하는 분들이 많아 철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이미 수확을 끝낸 밭도 보였다.

 

빽빽하게 들어찬 작물이 있는 주인의 텃밭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 여기서는 토란이 나왔는데 먹은 흔적이 없어 감자로 착각하고 파헤치기만 한 것으로 보였다.
무가 땅 속으로 깊이 자라지 못하고 거의 뽑힌 상태인 것도 있었다.
무 수확을 시작했다.

 

지푸라기를 뒹굴던 들개가 있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용모를 하고 있었다. 내가 사진을 찍자 지푸라기에서 몸을 일으켜 달아나는 중이다.

 

봉투에 무가 담기고 있다.

 

여기서 배추 한 포기를 얻었다.

 

홍갓...

 

주인이 그 향을 좋아해서 별도로 심었다는 카모마일.

 

제법 많은 작물 수확이다. 주인은 내가 가져갈 양만 수확했다. 나를 위하여 일부러 나오신 것이었다. 자신 것은 다음에 수확하겠다고 했다.

 

챙겨오신 둥굴레차 한 잔을 마실 수 있었다.

 

 

 

무청은 별도로 잘라 말리기로....

 

자색무(빨간무) 세 개

 

요리에 쓸 무는 씻었다.

 

나머지 무는 비닐봉투에 싸서 독에 담았다.

 

내장보관한 무